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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삶(이웃사랑)

< 가정 헌장 >

                                     < 가정 헌장 >

1. 결혼은 성인 남녀의 사랑과 존경을 바탕으로 하여 성립되며, 두 사람의 행복과 인격적 성숙을 위해 협동하는 관계로 이어져 가야 한다. 결혼은 혈통만의 이음이나 가문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수단이 될 수는 없으며, 결혼 당사자의 선택이 우선적으로 보호되어야 한다.

2. 가정은 가족 구성원의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며 살아가는 민주적 생활 공동체이다. 부부 관계와 부모, 자녀 관계는 권위주의적인 상하 관계나 어느 한쪽의 희생을 정당화하는 관계가 되어서는 안 된다. 모든 가족은 가정이라는 생활 공동체 안에서 인간에 대한 존엄과 사랑을 배우고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의무와 권리를 실천함으로써 자신의 인간성을 실현하고 더 나아가서는 민주사회를 이루는 데 기여해야 한다.

3. 자녀의 출산과 양육은 사사로운 개인의 일이 아니다. 이는 사회의 유지와 번영을 위한 공적이고 역사적인 숭고한 기능이므로 부부는 출산과 양육의 임무를 더욱 신중하고 충실하게 준수해야 하며 국가와 사회는 임신, 출산, 양육에 따르는 책임을 가족과 나누어져야 한다. 가사 노동은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하며 그 대가는 한 가정의 재산 형성이나 분배 등에서 제 몫을 인정받아야 한다.

4. 이제 세계는 하나의 가정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현시대가 안고 있는 온갖 긴장과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지구를 지키고, 함께 사는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모든 세계 가족들은 가족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사회 정의를 실현하고 세계 평화를 이룩하는 일에 힘을 모아야 한다.

이 가정헌장은 우리나라의 가정을 올바로 지키려는 뜻과 함께 문을 연 한국 가정 법률상담소(소장: 이태영)가 창립 3O주년을 맞아 1986년 1O월에 제정 발표한 것이다. 가정의 달에 한번 은 읽어 보아야 할 내용으로 생각된다.

                                       <반 뷰렌의 부모의 기도>

오 주여! 나로 하여금 보다 훌륭한 부모가 되게 하소서. 자녀를 사랑하고 자녀들이 하는 말을 끈기있게 들어 주며, 자녀들의 괴로운 문제들을 사랑으로 이해할 줄 아는 부모가 되게 하소서. 지나친 간섭을 삼가고, 자녀와의 말다툼을 피하며, 모순된 행동으로 자녀를 실망시키지 않게 하소서.

부모에게 예의 바른 자녀가 되기를 바라는 것 같이 우리도 자녀에게 친절하며 정중하게 하소서 . 비록 부모라 할지라도 자녀에게 잘못했음을 깨달았을 때는 용감하게 자신의 허물을 고백하며 용서를 구할 수 있는 부모가 되게 하소서.

부질없는 일로 자녀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지 않게 하소서. 자녀의 실수를 보고 웃거나 또는 벌을 줌으로써 자녀로 하여금 수치감과 모욕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게 하소서.

우리의 자녀들이 거짓말을 아니하고 남의 물건을 탐내지 않는 깨끗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돕게 하소서. 시간마다 나를 인도하시어 나의 말과 행동으로 본을 보임으로써 정직하게 사는 것이 행복의 비결임을 분명히 보여주게 하소서.

오 주여! 간절히 비옵나니 초라한 나의 모습을 감추시고 나의 혀를 지킬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그 나이 때면 누구나 행하는 자녀들의 사소한 잘못을 보게 되었을 때 이를 너그럽게 봐줄 수 있는 아량을 베풀게 하소서. 자녀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결정하고 스스로 실행할 수 있도록 충분한 기회를 허락하게 하소서.

부모로서의 권위를 세우기 위하여 자녀를 책망하지 않게 하소서. 자녀들이 바라는 것이 옳은 것이라면 모두 다 허락하면서도 만약 그것이 자녀에게 해가 되는 것이라면 끝까지 거절할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어느 한편으로 치우치지 않고 항상 공정하고, 생각이 깊고, 사랑이 넘치는 부모가 되게 하시어 자녀들로부터 진심으로 존경받는 부모가 되게 하소서.

자녀들로부터 사랑 받고, 자녀들이 진정으로 닮기 원하는 부모다운 부모가 될 수 있도록 깨우쳐 주소서. 오 주여! 바라옵나니 안정과 균형을 잃지 않고 스스로를 다스릴 수 있는 부모가 되게 하소서.

- 애비게일 반 뷰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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