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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삶(이웃사랑)

< 자살 문제에 대응해야 >

                               < 자살 문제에 대응해야 >

지난달 열린 한일주교교류모임에서 일본의 고다 가즈오 주교가 발표한 내용을 보면, 일본교회는 우리보다 한 발 앞서 자살자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사목적으로 대처해온 것을 알 수 있다.

 일본은 이미 20년 전에 자살자가 속출해 사회 전체가 떠들썩했던 적이 있기에 앞서 있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하루 42명, 연간 1만 5000여 명 자살', 'OECD 국가 중 자살률 증가 추이 최고'라는 부끄러운 통계를 앞에 놓고도 이에 대한 경각심이 없다.

 교회도 한마음한몸 자살예방센터와 경찰사목 내 자살예방 프로그램 등을 통해 대응하고는 있으나 아직까지는 터진 봇물을 손바닥으로 막고 있는 실정이다. 자살자와 그 유족에 대한 사목적 배려도 일본교회의 그것에 훨씬 못미친다.

 우리 사회의 치열한 경쟁구조와 황금만능주의, 외형적 가치중시 분위기로 보건대, 자살 문제는 머지않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게 분명하다. 특히 인구의 초고속 고령화는 노인층의 고독감을 가속화할 것이다. 인터넷 문화의 부작용은 생명경시 풍조를 더욱 부채질 할 것이다.

 교회는 하루 42명 꼴로 자살자가 나오는 현실 속에서 "자살은 하느님의 생명권을 거부하는 큰 죄"라고 얘기만 하고 있을 수 없다. 우리 사회의 생명경시 풍조에 경종을 울리고, 적절한 사목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또 자살예방을 위해 상담활동과 생명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그러려면 생명운동의 우선 순위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2010.12.12)

- 평화신문 사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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