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지수 143개국 중 52위…그 이유는? [앵커人]
앵커
네, 행복하신가요?
앵커인 시간입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행복에 대해 생각해보는 연속기획을 마련했습니다.
행복심리학의 최고 권위자인 서은국 교수를 인터뷰했습니다.
오늘(11일)부터 네차례에 걸쳐 보내드립니다.
오늘은 그 첫편입니다.
한국인의 행복지수.
높지 않은 편이란 평가가 나오는데요 그 이유를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서은국 교수를 만났습니다.
행복 심리학의 국내 최고 권위잡니다.
행복이란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싱거울 정도로 행복은 간단해요. 본인이 느끼는 즐거움의 합이에요."]
대한민국은 GDP 기준 세계 13위의 경제 대국입니다.
하지만 행복지수는 143개 나라 가운데 52윕니다.
["대부분 국가들은 이제 경제적인 수준과 행복 등수가 엇비슷하게 가거든요."]
["한국 같은 경우는 우리의 경제적인 규모나 수준 대비 그것에 비해서는 행복감이 꽤 좀 낮다."]
그 원인은 자유도란 개념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유도라는 게 일상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선택을 하는 것."]
["행복감이 높은 북유 국가들의 아주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가 이 자유도예요."]
우리는 이런 면이 취약하다고 했습니다.
["나의 취향대로 사는 것. 이런 것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이 이래라 저래라 평가하고 이건 틀렸으니 저리로 가라 등등의 언급을 계속한다는 것은 자유도가 낮은 사회거든요."]
["아시아의 경제적으로 부유하지만 굉장히 어떤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그림으로 일상이 돌아가는 한국이라든지 일본이라든지."]
["이런 국가들이 잘 살지만 그 경제적 수준 대비 행복감은 높지 못하다는 일관된 결론이 굉장히 많이 나와요."]
타인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것도 문제라고 했습니다.
["일상에서 우리 전철에서 만나는 분들. 부닥치는 일상의 삶에서 그 반사되는 톤이 약간 긍정적이어야 하고."]
["'내가 무슨 문제가 있으면 저 사람이 도와주겠지.' 이런 생각이 들어야지."]
["내가 조심하지 않으면 저 사람이 뭔가 나를 신고할 것 같고. 이런 어떤 위협이나 스트레스의 어떤 대상이 되는 사회. 이거는 타인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사회예요."]
["OECD의 여러 자료들을 보면 OECD 국가 중에서 타인에 대한 신뢰가 가장 낮은 사회 중의 하나가 지금 한국입니다."]
과도한 경쟁은 청년들의 고뇌를 불러왔다고 진단했습니다.
["한정된 어떤 자원이나 자리를 모든 사람들이 다 그걸 쳐다보고 돌진할 때 여러 가지 어떤 부정적인 스트레스나 이런 것들이 생기거든요."]
그러나 이런 문제를 단박에 풀기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행복감과 가장 직결된 거는 사람과의 사소한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오는 경험의 색깔이에요."]
["이게 평균적으로 누적되는 것. 장기적이지만 큰 중요한 과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근환/촬영협조:연세대학교/지미집:박성재/그래픽:박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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