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성인 대축일]

[모든 성인 대축일]

(묵시7.2-4.9-14.1요한3.1-3.마태5.1-12ㄴ)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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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은 탁월한 성덕과 영웅적인 신앙의 삶이 인정되어, 교회가 모든 그리스도인의 본보기로 삼고자 공적으로 선포한 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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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모든 신자는 성인들을 공경하며 그들의 삶을 본받으려 합니다.

성인들은 자신들의 삶에서 그리스도의 풍요로움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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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해 보이는 빛이 프리즘을 통과하며 여러 가지 색으로 펼쳐 드러나듯이, 성인들은 그리스도를 자신의 삶에 투영시켜 다양하게 드러내고 특정한 요소를 돋보이게 하며 그리스도인이 가야 할 길을 보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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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한편, 성인은 주님을 믿고 영원한 생명을 바라고 살다가 세상을 떠나,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고 있는 모든 이를 뜻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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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하느님과 깊은 일치를 이루고 있는 모든 이는 교회가 공적으로 선언하지 않았을 뿐, 하느님께는 당신 거룩함에 참여하고 있는 ‘성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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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모든 성인 대축일에 이 넓은 의미의 성인을 기리고, 우리도 성인이 되도록 부름받았음을 기억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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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모든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의지는 우리를 모두 성인으로 이끄신다는 말과 다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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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는 성인이 되어야 합니다. 성인이 되겠다는 다짐은 자신의 노력으로 높은 경지에 닿겠다는 야망의 표현도 아니고, 다른 죄인과 나를 구분하며, 자신을 우월하고 특별한 존재라고 여기는 교만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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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시작하셨으니, 그분께서 반드시 완성하시리라는 믿음이고, 그분 뜻에 순종하는 겸손이며, 그분 부르심에 대한 성실하고 자유로운 협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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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훈 바오로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