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느님도 웃으신 기도 >
사랑하는 하느님,
오른쪽 뺨을 맞으면
왼쪽 뺨을 대라는 건 알겠어요.
그런데 하느님은
여동생이 눈을 찌르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 사랑을 담아서 데레사 ㅡ
하느님,
왜 한 번도
텔레비전에 안 나오세요?
- 킴 ㅡ
하느님,
옛날 옛날,
사람이랑 동물이랑 식물이랑
별들을 만드셨을 때,
얼만큼 힘드셨어요?
이것 말고도 궁금한 게 너무 많아요.
- 셔먼 -
하느님,
우리 옆집 사람들은
맨날 소리를 지르며
싸움만 해요.
아주 사이가 좋은 친구끼리만
결혼하게 해주세요.
- 난 -
하느님,
레모네이드를 팔고
26센트를 벌었어요.
이번 일요일에 쬐끔 드릴게요.
- 크리스 -
눈이 너무 많이 와서
학교에 못 갔던 날 있잖아요.
기억하세요?
한 번만 더 그랬으면 좋겠어요.
- 가이 ㅡ
하느님 하느님
왜 밤만 되면
해를 숨기시나요?
가장 필요할 때인데 말이에요.
- 바바라 -
하느님, 하느님은
천사들에게
일을 전부 시키시나요?
우리 엄마는 우리들이
엄마의 천사래요.
그래서 우리들한테
심부름을 다 시키나봐요.
- 사랑을 담아서 마리아 -
하느님,
지난 주 뉴욕에 갔을 때,
성 패트릭 성당을 보았어요.
하느님은 아주 으리으리한
집에서 사시던데요.
- 프랭크로부터 ㅡ
하느님,
착한 사람은
빨리 죽는다면서요?
엄마가 말하는 걸 들었어요.
저는요,
항상 착하지는 않아요.
-미셸-
하느님
휴가 때에 계속 비가 와서
우리 아빤 무척 기분이
나쁘셨어요!
하느님한테 우리 아빠가
안 좋은 말을 하긴 했지만요,
제가 대신 잘못을 빌테니
용서해 주세요.
- 하느님의 친구,
그렇지만 이름은 비밀이에요 -
책에서 보니까요,
토마스 에디슨이
전깃불을 만들었대요.
하느님이 만들었다고
알고 있었는데요.
- 도나 ㅡ
나는
조지 워싱턴처럼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고
결심했는데,
가끔씩 까먹어요.
- 랄프ㅡ
하느님,
남동생이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정말갖고
싶다고 기도한 건
강아지예요.
- 죠이스 -
사랑하는 하느님,
왜 새로운 동물을
만들지 않으세요?
지금 있는 동물들은
너무 오래된 것 뿐이에요.
- 죠니 -
하느님,
사람을 죽게 하고,
또 사람을 만드는 대신,
지금 있는 사람을
그대로 놔두는 건
어떻겠어요?
- 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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