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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곰삭한 맛

<바다가 주는 말>

<바다가 주는 말>

인간사

섬바위 같은 거야

빗금 없는 섬바위가

어디에 있겠니

우두커니 서서

아린 상처가

덧나지 않게

소금물에 씻으며

살 수밖에

- 정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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