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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이다 비나이다

<빛을 보아라>

<빛을 보아라>

캄캄한 어둔 밤,

두 사람이 산속에서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마침 비바람마저 불어와

춥기까지 하였습니다.

한 사람이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아아, 이젠 절망입니다."

그때 한 사람이 말했습니다.

"아직 한 가지 희망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어서 말하십시오."

그러나 그 사람은

꿇어앉아 기도를 드렸습니다.

"주님, 우리를 구해주십시오."

그때였습니다.

멀리 빛 하나가

반짝이는 것이 보였습니다.

"보십시오.

저 빛이 있는 데로 갑시다."

두 사람은 힘이 생기고

희망이 솟았습니다.

몇 시간 후 그들은

마을에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때 그들을

안내해 준 빛은

아무 데도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주님, 바로 당신이셨습니까?"

- 김요한 <영혼의 샘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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