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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며 목 축일 샘-法頂

<강물처럼 흐르는 존재>

<강물처럼 흐르는 존재>

인간은 강물처럼

흐르는 존재다.

우리는 지금 이렇게

이 자리에 앉아 있지만

순간마다 끊임없이

흘러가고 있다.

늘 변하고 있는 것이다.

날마다 똑같은

사람일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함부로

남을 판단할 수 없고

심판할 수가 없다.

우리가 누군가에 대해

비난을 하고

판단을 한다는 것은

한 달 전이나 두 달 전

또는 몇 년 전의

낡은 자로써

현재의 그 사람을

재려고 하는 것과 같다.

그 사람의 내부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타인에 대한 비난은

늘 잘못된

것이기 일쑤다.

우리가 어떤

판단을 내렸을 때

그는 이미 딴 사람이

되어 있을 수 있다.

말로 비난하는

버릇을 버려야

우리 안에서

사랑의 능력이 자란다.

이 사랑의

능력을 통해

생명과 행복의 싹이

움튼다.

- 법정스님 잠언집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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