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의 길(平和)

<봄은 기쁨이고 나눔입니다.>

<봄은 기쁨이고 나눔입니다.>

봄이 되면 오므렸던

공간들이 서서히 펼쳐진다.

꽁꽁 오므려

진해질 대로 진해진 색깔이

넓어진 공간으로

퍼지며 연해진다.

 

추위에 새빨갛던 볼이

엷어져 분홍이 되고,

시커멓게 딱딱하기만 한 담벼락이

푸석거리며 숨 가루를 올린다.

봄의 색은 연해짐이다.

퍼짐이다.

나만이 옹 차게 가지고 있던 것을

펼쳐 나누는 기쁨이다.

 

따뜻함은 나를 펼치게 하고

나의 색을 골고루 퍼져

연하게 만든다.

진 하디 진하게 뭉쳐있던 색들이

연하게 퍼지면서 부드러워진다.

부드러움은 나눔이다.

 

봄은

나누어도 채울 수 있는

온도가 충만한 공간이다.

나를 채울 수 있다는 것은

희망 없이는 나눌 수 없다.

봄은 나눌 수 있는 여유이다.

 

봄에도

나누지 않고,

웅크리고, 성장하지 않고

나만의 것을

챙기고 가지려 한다면

그 삶은

새 싹이 트지 않는

죽음의 길로

퇴행하는 삶인 것이다.

봄이 돌아오듯

나를 성장시키고

나누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번 봄에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좋은 생각 중에서 -

 
 

'마음의 길(平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향기로운 마음의 행복>  (0) 2025.04.06
<삶의 목적이 뭐냐고 물으면>  (1) 2025.04.04
<겸손은 만물의 미덕>  (0) 2025.01.08
<마음>  (0) 2025.01.07
<우리 마음이 깨끗해지는 방법>  (0) 2024.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