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깊은 묵상 옹달샘-이해인

< 찾으면서 떠나는 여행길 >

< 찾으면서 떠나는 여행길 >

우리의 삶은

늘 찾으면서 떠나고

찾으면서 끝나지

진부해서 지루했던

사랑의 표현도

새로이 해보고

달밤에 배꽃 지듯

흩날리며 사라졌던

나의 시간들도

새로이 사랑하며

걸어가는 요행길

어디엘 가면

행복을 만날까

이 세상 어디에도

집은 없는데······

집을 찾는 동안의 행복을

우리는 늘 놓치면서 사는 게 아닐까

- 이해인 <여행길>에서

'깊은 묵상 옹달샘-이해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묵주의 기도 >  (0) 2022.10.27
< 듣게 하소서 >  (0) 2022.10.27
< 들음의 길 위에서 >  (0) 2022.10.25
< 나눔에 대한 묵상 기도 >​  (0) 2022.10.23
< 말의 빛 >  (0) 2022.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