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묵상 옹달샘-이해인 썸네일형 리스트형 < 말의 빛 > 쓰면 쓸수록 정드는 오래된 말 닦을수록 빛을 내며 자라는 고운 우리 말 "사랑합니다"라는 말은 억지 부리지 않아도 하늘에 절로 피는 노을빛 나를 내어 주려고 내가 타오르는 빛 "고맙습니다"라는 말은 언제나 부담 없는 푸르른 소나무빛 나를 키우려고 내가 싱그러워지는 빛 "용서하세요"라는 말은 부끄러워 스러지는 겸허한 반딧불빛 나를 비우려고 내가 작아지는 빛 이해인 더보기 < 찾으면서 떠나는 여행길 > 우리의 삶은 늘 찾으면서 떠나고 찾으면서 끝나지 진부해서 지루했던 사랑의 표현도 새로이 해보고 달밤에 배꽃 지듯 흩날리며 사라졌던 나의 시간들도 새로이 사랑하며 걸어가는 요행길 어디엘 가면 행복을 만날까 이 세상 어디에도 집은 없는데······ 집을 찾는 동안의 행복을 우리는 늘 놓치면서 사는 게 아닐까 - 이해인 에서 더보기 이전 1 ··· 18 19 20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