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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성녀의 거룩한 삶

[방주의 창] ‘갑진년(甲辰年) 기억’ / 황종열 교수 [방주의 창] ‘갑진년(甲辰年) 기억’ / 황종열 교수 ​ 2024년 올해는 갑진년이다. 한국 가톨릭교회는 다섯 번째 갑진년을 맞았다. 240년 전 1784년에 맞은 첫 갑진년 봄에 한국교회가 이 땅에서 탄생했다. ​ 이벽(요한 세례자)의 권고로 이승훈(베드로)이 베이징 교회에서 베드로라는 세례명으로 세례를 받고 돌아와서 선교사들에게 선물받은 서학서들과 성물들의 일부를 먼저 이벽과 공유했다. ​ 이벽은 서학서들을 정교하게 연구한 후에 다시 이승훈과 정약전과 정약용 등을 만나서 복음을 토론하며 전하기 시작했다. 그런 가운데 최창현(요한)과 최인길(마티아), 김종교(프란치스코), 권일신(프란치스코 하비에르) 등이 세례를 받도록 매개했다. 이 위대하고 아름답고 거룩한 일들이 발생한 해가 240년 전 갑진년이었.. 더보기
성 요한 보스코 (1월 31일) 성 요한 보스코 (1월 31일) 요한 보스코 성인. 출처=굿뉴스 요한 보스코 성인은 살레시오 수도회와 수녀회를 설립한 ‘돈 보스코’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1841년 사제가 된 보스코는 이탈리아 사르데냐 왕국의 수도 토리노에 있는 사제 연수원에서 신학과 현대 사목에 관한 연구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당시 이탈리아에서는 정치적 부흥 운동과 산업화가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 보스코는 그 중심지인 토리노에 있는 동안 뒷골목을 방황하는 소년들, 전쟁고아들, 교도소에서 만난 수많은 청소년, 공장에서 비인간화되어 가는 소년 노동자들의 실태를 파악하고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 사제가 된 그해 12월 가난한 벽돌공 가렐리와 만나게 된 그는 함께 무릎을 꿇고 성모송을 바치며 십자가를 긋는 법과 하느님을 ‘아.. 더보기
요한(십자가의) (John of the Cross) 요한(십자가의)(12.14) 기본정보[기본정보] [사진/그림] [자료실] 인쇄 성인명 요한(십자가의) (John of the Cross) 축일 12월 14일 성인구분 성인 신분 신비가, 교회학자 활동지역 활동연도 1542-1591년 같은이름 얀, 요안네스, 요한네스, 이반, 장, 쟝, 조반니, 조안네스, 조한네스, 존, 죤, 지오반니, 한스, 후안 ​ 십자가의 성 요한(Joannes a Cruce)은 1542년 6월 24일 에스파냐의 아빌라(Avila) 근교 폰티베로스(Fontiveros)에서 직조공이었던 곤살로 데 예페스(Gonzalo de Yepes)와 카탈리나(Catalina Alvarez) 사이의 세 아들 중 막내로 태어났다. 그의 가족들은 극심한 빈곤과 궁핍 속에서 생활하였고 아버지와 형 루이스.. 더보기
성녀 루치아 동정 순교자 루치아(12.13) 기본정보[기본정보] [사진/그림] [자료실] 인쇄 성인명 루치아 (Lucy) 축일 12월 13일 성인구분 성녀 신분 동정 순교자 활동지역 활동연도 +314년 같은이름 루시, 루시아, 루씨아, 루키아 ​ 성녀 루치아(Lucia)는 시칠리아(Sicilia)섬의 시라쿠사(Siracusa)에서 부유한 귀족 집안의 딸로 태어났다. 그녀는 어려서부터 부모에게 그리스도교 신앙을 배워 신심 깊은 아이로 성장했으나 불행히도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었다. 아직 어린 소녀였던 성녀 루치아는 스스로 하느님께 동정을 서원했는데, 어머니조차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 일찍이 남편을 잃고 홀로 된 어머니 에우티키아(Eutychia)는 한 귀족 청년의 청혼을 허락하며 딸의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원했다. 그러나 스스로 동.. 더보기
데레사 성녀의 단순한 믿음, 지금 필요한 영성 데레사 성녀의 단순한 믿음, 지금 필요한 영성 프란치스코 교황이 프랑스 리지외의 성녀 데레사(1873-1897)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교황 권고 「그것은 신뢰입니다」(C’est la Confiance)를 15일 발표했다. 교회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유명한 성녀의 삶과 영성에서 핵심을 추려 현대인들에게 전해주기 위한 취지다. ​ 성녀 데레사는 24년 짧은 생애 동안 하느님을 향한 단순한 믿음과 절대적 신뢰의 모범을 보여준 맨발의 가르멜수녀회 수도자다. 성녀는 하느님 정원에 핀 ‘작은 꽃’과 ‘아기 예수의 장난감’이 되길 원했다. 그래서 소화(小花) 데레사 혹은 아기 예수의 데레사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하다. ​ 어린아이 같은 단순한 마음 교황은 가장 먼저 하느님을 향한 데레사의 무조건적이면서도 완.. 더보기
마가렛과 마리안느, 그리고 소나무 마가렛과 마리안느, 그리고 소나무 구라탑(救癩塔). 한자를 병기해도 금방 이해하기 힘들다. 한센병 환자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세워진 소록도 중앙공원의 탑이다. 부모 자식이 생이별하고 몇년 만에 길을 사이에 두고 마주했던, 시름과 탄식의 장소 수탄장(愁嘆場). 바람을 맞으며 서 있는 부모의 건너편에는 자식들이 바람을 등지고 서 있었다. 행여 천형(天刑)이 바람에 실려 갈까 걱정했기 때문이다. 이름은 아름답지만 삶은 처절했던 섬, 소록도. ​ 부모 자식 간에도 쉽사리 만날 수 없었던 그곳에 환자를 돌보려 스스로 찾아온 사람이 있었으니, 수녀 마리안느 스퇴거와 마가렛 피사렉이었다. 그들은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국립간호대학 출신으로 마리안느는 1962년에, 마가렛은 1966년에 소록도로 파견됐다. ​ 오로지 봉.. 더보기
성인명 아우구스티노 (Augustine) 아우구스티노(8.28) ​ 성인명 아우구스티노 (Augustine) 축일 8월 28일 성인구분 성인 신분 주교, 교회학자, 교부 활동지역 히포(Hippo) 활동연도 354-430년 같은이름 아오스딩, 아우구스띠노, 아우구스띠누스, 아우구스티누스, 어거스틴, 오스틴 ​ 성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 또는 아우구스티노)는 이교도인으로 로마 제국의 관리인 부친 파트리키우스(Patricius)와 그리스도인인 모친 성녀 모니카(Monica, 8월 27일)의 아들로 354년 11월 13일 아프리카 누미디아(Numidia) 지방의 타가스테(Tagaste, 현 알제리 북쪽의 수크아라스)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릴 때부터 타가스테와 인근 마다우라에서 그리스도교 교육을 받았는데, 370년에는 법률가가 될 꿈을 안고.. 더보기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신부 (8월 14일)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신부 (8월 14일) 사제, 순교자, 폴란드 성인 ​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신부(1894~1941)는 1894년 폴란드 즈둔스카볼라에서 태어나 신심 깊은 부모 아래에서 자랐습니다. 1907년 오스트리아의 지배하에 있던 레오폴리의 소신학교에 입학했고, 3년 뒤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에 입회했습니다. ​ 1914년 종신서원을 한 뒤 1918년 사제품을 받은 성인은 1919년 폴란드로 돌아와 폴란드 크라쿠프의 프란치스코회 신학교에서 교회사를 가르쳤습니다. 그는 폐결핵을 앓는 어려움 속에서도 바르샤바 지역에서 ‘원죄 없으신 성모의 마을’이란 이름의 수도 생활 공동체를 설립했고, 잡지를 발행하며 미디어 사도직도 수행했습니다. 그리고 1930년 일본으로 건너가 나가사키 인근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