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성 토마스 사도 축일(에페2.19-22요한20.24-29)사람을 알려면 그 사람이 걸어온 길을 살펴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저의 경우 보좌 신부로 8년, 본당 신부로 8년, 교구청에서 8년, 그리고 해외에서 10년을 지내고 있습니다. 해외 체류 기간에는 캐나다 연수가 3년, 뉴욕의 신문사에서 5년, 그리고 현재는 달라스에서 2년째 지내고 있습니다. 이곳 달라스 한인 성당은 저와 인연이 있습니다. 2018년에 저는 당시 본당 신부였던 동창 신부의 부탁으로 2달간 미사를 도와주면서 지냈습니다. 2023년에는 역시 동창 신부의 배려로 신문 홍보차 왔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저는 교구 인사이동으로 이곳 달라스 한인 성당의 본당 신부로 왔습니다. 하느님의 섭리는 참 오묘합니다. 지나온 여정에서 만났던 .. 더보기 2025년 7월 1일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2025년 7월 1일 연중 제13주간 화요일(창세19.15-29.마태8.23-27)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어떤 사람이 동네 호수로 수영하러 나갔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수영했던 곳이라 아주 익숙한 곳이었지요. 그리고 이곳은 서서히 깊어지는 곳이기 때문에 얼마만큼은 걸어갈 동안 물이 얕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 발 걷다가 갑자기 깊어지면서 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물 깊이는 이 사람의 키를 훌쩍 넘었는데, 더 당황스러운 일은 발이 물속의 진흙과 같은 수렁에 빠졌다는 것입니다.허우적거리면서 물 밖으로 나오려고 했지만, 진흙 덩어리에서 도저히 발을 뺄 수가 없었습니다. 이때 이 사람은 어떻게 했을까요? 이 사람은 물 위로 올라오려고 하지 않고 오히려 물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두 손을 진.. 더보기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연중 제13주간 화요일(창세19.15-29.마태8.23-27)그러자 아주 고요해졌다.>주님께서 활동하실 시간을 기다립시다!다들 꿈꾸실 것입니다. 언젠가 주님께서 ‘짠’ 하고 내 눈앞에 나타나셔서, “바로 나다.”라고 당신을 드러내시던지, 그게 아니라면 꿈속에서라도 목소리라도 한번 들려주시면, 참 좋을텐데...그런데 우리 주님은 여간해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십니다. 보일 듯 보이지 않는 분이십니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분이십니다. 항상 희미하고 신비로운 베일 속에 숨어 계시는 듯 합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우리 인간의 시선으로 주님의 모습을 포착할 수 있고, 인간의 지성으로 주님의 실체가 명명백백히 드러난다면, 그것도 좀 아닌 것 같습니다.그렇지만 우리 모두 확신하고 있.. 더보기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마태 8,18-22 “너는 나를 따라라.“오늘 복음에는 예수님을 따르려는 자세에서 서로 상반되는 모습을 보이는 두 사람이 등장합니다. 당시 유다사회에서 종교 지도자로서 기득권을 누리던 율법학자는 예수님을 ‘스승’이라 부르며 ‘어디로 가시든지 그분을 따르겠다’고 하지요. 반면 이미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인 ‘제자’들 가운데 한 사람은 ‘먼저 아버지의 장사를 지내게 해달라’며 그분의 뒤를 따르는 일을 나중으로 미룹니다. 만약 제가 예수님의 입장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종교 지도자로서의 기득권까지 기꺼이 내려놓고 나를 따르겠다는 율법학자의 모습이 기특해보여 ‘나를 따르라’고 했을 겁니다. 반면 이미 내 제자단에 속해있음에도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따라나서기를 주저하는 이는 .. 더보기 연중 제13주간 수요일 연중 제13주간 수요일(창세21.5.8-20.마태8.28-34)본당에는 주재원으로 오신 분들이 계십니다. 한국 본사에서 미국 지사로 파견된 이들입니다. 한국의 본사에서 미국에 지사를 만들고, 지사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을 파견합니다. 이런 사람을 주재원이라고 합니다. 주재원 중에는 임기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일부는 주재원을 끝마치고 미국에 남기도 합니다. 미국에서의 생활이 좋기도 해서 남는 때도 있고, 대부분은 이미 미국 생활에 익숙해진 자녀들의 교육 때문에 남기도 합니다. 주재원은 본국으로 돌아가지만, 가족은 미국에 계속 남는 일도 있습니다. 주재원이라는 직책을 내려놓고 미국에서 생활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새로운 직장을 찾아서 열심히 사는 모습을 봅니다. 이분들에게.. 더보기 <너는 나를 따라라.> (마태 8,22)예수님을따르는 길은단순한 모방이아니라예수님과의인격적인일치이며삶의전환입니다.예수님을따르는 길은망설임 없는결단이요구 됩니다.한순간의선택이 아니라매일의 선택이며점점예수님을닮아가는따름의길입니다.제자의 삶은세상의안락함보다주님을우선시하는삶입니다.믿음은머뭇거림이아니라행동입니다.예수님을따른다는 것은우리 삶의중심을 바꾸는것입니다.예수님께모든 것을맡기는기쁨입니다.모든 것을알고 계시는분은예수님이시기에우리는 그분만보면 됩니다.내려놓아야 할우리의 계획과기대와 소유와집착의관계입니다.예수님을 향한사랑이 따름의가장 깊은동기입니다.제자의 삶은끊임없는 회개와성장의 삶입니다.예수님을따르는 길은나를 비우고주님으로채우는길입니다.작은 순간마다예수님의마음으로살아가는사랑의오늘되십시오.(한상우 바오로 신부) 더보기 2025년 6월 30일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2025년 6월 30일 연중 제13주간 월요일(창세18.16-33.마태8.18-22) 평균 온도 섭씨 영하 55도, 공기의 주성분은 이산화탄소입니다. 당연히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하지 않고 생명에 대한 안정을 보장할 수 없는 곳입니다. 바로 화성입니다. 화성에 정착해 살아갈 주민을 뽑는다는 ‘마스원 Mars one’ 프로젝트 모집 공고에 세계 각국의 지원자가 얼마나 몰렸을까요? 자그마치 20만 명이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는 조건이 있었습니다. 한번 떠나면 돌아올 수 없으며 그곳에 남은 생을 보내야 한다는 편도 티켓이라는 사실입니다.물론 이 프로젝트는 2019년 경영 주체인 마스 원 밴처스가 파산하면서 종료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지원자가 몰린 사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인류 최초로 화성에 간.. 더보기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연중 제13주간 월요일(창세18.16-33.마태8.18-22)가난을 범죄시하고 비참함으로 느끼게 사회에 맞서 투쟁합시다!성인(聖人)들이 지녔던 성성(聖性)의 덕목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극단적 청빈의 삶이었습니다.저희 살레시오회 창립자 돈 보스코 역시 청빈한 삶과 관련해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였습니다. 길거리 가난한 청소년들의 보금자리 마련과 교육을 위한 모금에 전념했고 상상을 초월하는 거금을 아낌없이 투자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을 위해서는 단 한 푼도 쓰는 법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세상을 떠날 때 호주머니 속에는 동전 한 푼조차 없었습니다.청빈 생활과 관련해서 돈 보스코께서 저희 살레시오 회원들에게 유언처럼 남기신 말씀이 있습니다.“편리함과 안이함과 욕망이 우리 안에 자라날 때 우.. 더보기 이전 1 2 3 4 ··· 8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