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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福音 묵상

하느님만으로 만족하도다(아빌라의 대 데레사).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에페1.15-23.루카12.8-12) ​ 하느님만으로 만족하도다(아빌라의 대 데레사). ​ 언젠가 아는 지인이 좋은 포도주를 선물해주셨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자그마치 30만 원이 넘는 고급 포도주였습니다. 그리고 신부들 모임에서 이 포도주를 내놓았습니다. 인터넷 검색 결과를 보여주면서 아주 좋은 포도주라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 포도주의 맛을 본 신부들은 하나같이 훌륭한 맛이라고 칭찬하더군요. ​ 만약 이 포도주에 대해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포도주잔이 아닌 종이컵에 따라 주었다면 어떠했을까요? 맛을 음미하는 사람도 없었을 것이고, 훌륭한 맛이라고 칭찬하는 사람도 없었을 것입니다. ​ 비싸고 귀하게 여기면 그만큼 대접받습니다. 그러나 싸구려로 취급하면 다른 사람 .. 더보기
<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에페1.11-14.루카12.1-7) ​ ​ 미국의 작가,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생각을 먼저 지배하는 것은 나 자신이지만, 그다음에는 생각이 나를 지배한다.” ​ 내 생각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닌 바로 나의 것입니다. 그래서 충분히 지배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지배하느냐에 따라 성장할 수도 있고, 반대로 그 자리에 주저앉아서 아무것도 못 할 수도 있습니다. ​ 미국의 국민화가 모지스는 75세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서 101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1,600여 점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일본의 시바타 토요 할머니는 자기 장례비를 헐어 98세에 시집 ‘약해지지 마’를 출판해서 150만 부를 판매.. 더보기
이제 우리 앞에는 섬김과 봉사의 시대, 겸손과 헌신의 시대가 펼쳐졌습니다!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에페1.1-10.루카11.47-54) ​ 이제 우리 앞에는 섬김과 봉사의 시대, 겸손과 헌신의 시대가 펼쳐졌습니다! 메시아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다양한 삶의 모습들 가운데 가장 본질적이고, 또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 모습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하향성(下向性)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예수님의 삶, 그분의 가르침을 묵상해보면 끊임없는 하향의 삶이었습니다. 그것도 그냥 바닥이 아니라 철저하게도 가장 밑바닥을 향한 생애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추구하셨던 가장 최종적인 밑바닥은 바로 골고타 언덕의 십자가 죽음이었습니다. ​ 예수님의 삶은 참으로 역설적인 삶이었습니다. 그분은 항상 높은 곳에서 가장 낮은 곳을 향해, 정복에서 패배를 향해, 부유함에서 가난함을 향해.. 더보기
아벨의 피부터 즈카르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예언자들의 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에페1.1-10.루카11.47-54) ​ 아벨의 피부터 즈카르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예언자들의 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 미국 네바다주 사막 한복판에서 낡은 트럭을 몰고 가던 ‘멜빈 다마’라는 젊은이가 허름한 차림의 노인을 발견하고 급히 차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어디까지 가십니까? 제가 태워드릴게요.”라고 말했습니다. ​ 노인은 라스베이거스까지 태워주길 청했고 청년은 흔쾌히 허락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해서는 25센트를 주며, “영감님! 차비에 보태쓰세요.”라며 호의를 베풀었습니다. 노인은 고맙다면서 명함을 청해서 받았습니다. ​ 시간이 꽤 흘러서 뉴스에 ‘세계적인 부호 하워드 휴즈’ 사망이라는 기사와 유언장이 공개되었습니다. 하워드 휴즈는 영화사, 방송사, 비행.. 더보기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갈라티5.18-25.루카11.42-46) ​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 사람은 기본적으로 긍정적인 생각을 할까? 아니면 부정적인 생각을 할까요? 많은 학자의 의견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한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바로 생존 능력 때문입니다. ​ 원시시대의 인간은 너무나도 나약한 존재였습니다. 하늘 위로 날 수도 없고, 물속을 자유롭게 헤엄칠 수도 없었습니다. 또 빠른 발을 가지고 있어서 도망칠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날카로운 이빨과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지도 않았습니다. 심지어 덩치도 초식동물보다도 작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 앞에 사나운 맹수가 다가오면 어.. 더보기
높이 올라갈수록 내려올 것을 대비해서 겸손해져야겠습니다! 높이 올라갈수록 내려올 것을 대비해서 겸손해져야겠습니다!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갈라티5.18-25.루카11.42-46) ​ 높이 올라갈수록 내려올 것을 대비해서 겸손해져야겠습니다! ​ 우리가 그리스도교 신앙인으로 이 한 세상 살아가면서, 죽기 전에 반드시 이루면 좋을 삶의 과제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위선과 이중성의 극복입니다. ​ 그런데 주변을 천천히 돌아보니 가난한 사람들, 절박한 사람들, 고통받는 사람들, 어린이들, 작은 이들, 낮은 이들은 대체로 위선적이지도 않고 위선적이지도 않더군요. 그들의 삶을 그저 단순하고 솔직합니다. 기대치가 크지 않으니, 삶이 소박하고 겸손합니다. ​ 반면에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 나이에 걸맞지 않게 이미 높은 곳에 앉아 있는 사람들, 지도자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