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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삶?

구도(求道)

구도(求道)

세상에 대하여

할 말이 줄어들면서

그는 차츰 자신을 줄여갔다.

꽃이 떨어진 후의

꽃나무처럼

침묵으로 몸을 줄였다.

하나의 빈 그릇으로

세상을 흘러갔다.

빈 등잔에는

하늘의 기름만 고였다.

하늘에 달이 가듯

세상에 선연히 떠서

그는 홀로 걸어갔다.

- 이성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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