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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 신앙의 나그네 길

< 인간의 향기 >

< 인간의 향기 >

자비는 다른 이의 고통을

해결해 주려는 심성이고,

자애는 다른 이를

기쁘게 해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머니가 아이에게

젖을 물리는 건 자애이고,

아픈 이를 조건 없이

보살피는 건 자비입니다.

바로 자애와 자비를

행하는 사람에게서

나는 향기가

가장 크게 느낄 수 있고

가장 멀리 퍼져나가는 것입니다.

꽃이 아무리 어여뻐도

질 때는 추하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사람은 질 때가

훨씬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아름답게 지는 사람의 특성은

곧 사랑과 베풂입니다.

'사람답다'는 말은

배려, 사랑, 용서, 베풂을 뜻합니다.

수천 년이 지나도

인류가 끝없이 존경하는

부처와 예수의 일생은

재론할 필요 없이

사랑과 용서와 베풂이었습니다.

인류 역사상 존경받는

위대한 인물들의 특징은

바로 인간을 지극히

사랑하고 베풀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런 사람들이

모두 역사에 기록되거나

널리 알려지는 건 아닙니다.

소수의 사람들만

알거나 쉽게 잊히는 일도 허다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이 세상에 뿌린 사랑과 베풂은

민들레씨앗(홀씨)처럼

사방으로 흩날려

세상을 평화롭고 행복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세상은

아무리 복잡다단해도,

각박하고 험해도,

갈등의 골이 깊고 혼탁해도,

경쟁이 지나쳐 곳곳에서 싸움이

그치지 않아도 살 만한 것입니다.

어쩌면 받는 이가 있어

주는 이가 더욱 행복에 겹고

기쁨이 충만해지는 것인지 모릅니다.

베풀고 싶어도 받는 사람이 없다면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이성을 사랑하고 싶은데

무인도에 갇혀 있다면

얼마나 안타깝겠습니까?

상대가 가까이에 있어

사랑하고 베풀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크나큰 행복입니다.

그렇기에 사랑과 베풂은

나와 상대가 함께 누리는

행복의 운동장입니다.

福은 받는 것이고

德은 베푸는 것이라고 합니다.

베풂의 진정한 의미는

조건 없이 아낌없이 주는 것입니다.

보상을 바라거나

고맙다는 말을 기대하는 것은

덕을 베푸는 게 아니라

'거래'와 다를 바 없습니다.

옛말에 복을 받으려면

덕을 베풀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 김홍신 < 인생사용 설명서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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