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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堂-감사 찬미 제사

'주님께 바쳤다.'(루카 2, 22)

02.02.목.주님 봉헌 축일.

'주님께 바쳤다.'(루카 2, 22)

제대 위의

촛불은

하느님을 향해

타오릅니다.

촛불은 촛불의

고유한 향기가

있습니다.

하느님의 자녀로

바쳐진

우리들 삶입니다.

봉헌은

구체적인

봉헌 생활로

이어집니다.

주님께서

그러하셨듯이

모든 것을 주님께

바치는 것이

참된 봉헌입니다.

주님의 생활 방식이

바로 봉헌입니다.

기도도 봉헌이고

청빈도 봉헌이고

정결도 봉헌이고

순명도 봉헌입니다.

성숙한 삶은

자신을 만나고

하느님을 만나는

봉헌으로

이어집니다.

봉헌은

분열이 아닌

일치의 삶입니다.

그래서

봉헌의 삶은

불만과 비판

불평과 고집을

멈추고 사랑의

삶으로 나아갑니다.

가장 깊은 근원에

계시는 사랑의

하느님께 오늘을

봉헌합니다.

사랑도 봉헌이고

창조도 봉헌이고

진리도 맡겨드림의

봉헌입니다.

형제들의 공동체는

이렇듯 다양성을

통하여 열려있으며

기도와 사랑

봉사와 말씀으로

복음화됩니다.

세속화의 중심에는

하느님께 내어드리는

봉헌이 없습니다.

수도 생활은

공동체 생활이며

하느님의 가치를

따르는

축성 생활입니다.

하느님께 속한

사람들은

하느님의 뜻을

따릅니다.

하느님 사랑의

자녀다운 삶이란

하느님에 의해

시작되고

실현되는

축성의 고유한

가치를 실천하는

삶입니다.

역동적이고

순수하며

신비적이며

직접적인 삶의

일치는 축성입니다.

축성 생활을

살아가는

수도자들을 위해

기도하여 주십시오.

초 봉헌처럼

봉헌을 먹고사는

수도자들의 삶이

있습니다.

가장 좋은

사랑의

선물임을

믿고 희망으로

가장 좋은

오늘을 봉헌합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