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詩, 곰삭한 맛

아픔이 올 때​

아픔이 올 때

 

살다보면 때로

소리도 없이 아픔이 오지요

나는 그 아픔을

어찌할까 망서렸어요

그러다가 나는

아픔을 안고 말했지요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

무엇을 마다하리요?

그러자 그때

아픔이 조용히 말했어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이제 곧 기쁨이 올테니까요”

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