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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 신앙의 나그네 길

< 신神의 숨결 >

< 신神의 숨결 >

하루의 삶이 거룩합니다.

호화로운 자리에 있는 게

아닙니다.

거친 들숨과 날숨이

함께 하는 곳에

신의 숨결이 있습니다.

겉치레의

언어 잔치는 공허일 뿐.

무언의 노동이 경건합니다.

내 삶의 자리에서

살아가야겠습니다.

한 땀 한 땀

그물에 손질하듯

삶을 한 칸 한 칸

수놓아야겠습니다.

하루의 삶이 거룩합니다.

- 백상현의《길을 잃어도 당신이었다》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