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信仰人의 삶

< 마음의 때를 불리는 계절 >

< 마음의 때를 불리는 계절 >

목욕탕에 가서

몸의 때를 씻듯,

고해 성사를 통해

마음의 때를 씻습니다.

탕 안에서

몸의 때를 불리듯,

성찰을 통해

마음의 때를 드러냅니다.

탕 속에서

몸의 때를 씻지 않듯,

성찰은 스스로 마음의 때를

씻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이라는

거대한 탕 속에

몸과 마음을

푹 담그는 시간,

 

하느님의 자비 안에서

정화되어가는 계절,

은혜로운 사순시기가 되시길 ….

- 서현승 신부 예수 고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