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信仰人의 삶

< 깨달음의 행복 >

< 깨달음의 행복 >

묵상 말씀 : 요한 복음 20장 1-9절

사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여행을 하다 보면

긴 터널을 지나야 할 때가 있습니다.

터널의 다른 한 끝이

새로운 지역과 사람들을

만나게 해준다는 믿음이 없다면

아마도 그 긴 터널을

지나가는데 주저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우리 인생도

긴 터널을 지나는 것과 같습니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죽음이라고 하는 터널을 남겨 놓은 채

많은 사람들은 고민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과연 저 죽음의 터널

너머에는 무엇이 있는 것일까?’하고 말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부활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우리들에게는 아무 두려움이 없습니다.

그저 믿고 희망을 가지면 됩니다.

주님의 부활을 믿고 주님 안에서의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 그것으로 족합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믿기 위해서 알아야겠다고 말하지만,

알기 위해서 믿어야한다’고

믿음을 강조했습니다.

죽음의 터널 너머는 어떠한지,

도대체 부활의 삶은

어떠한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믿음으로써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믿음에 기초한

부활에 대한 체험이야말로

우리의 믿음을 더해줍니다.

부활하신 주님과의 만남은

가까운 곳에서 이루어집니다.

나 자신의 믿음 안에서, 가족을 통해,

본당 공동체와의 일치 안에서,

이웃과 지역 사회에 대한 봉사를 통해,

지구를 넘어 우주를 바라보며

체험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조성풍 신부(서울대교구) 소금항아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