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31주일
(지혜 11,22-12,2. 2테살 1,11-2,2 . 루카 19,1-10)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지난 1천년 동안 인류에게 가장 큰 공헌을 한 인물 1위는 누구일까요? 많은 위대한 분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발명가 토머스 에디슨이 첫 번째 자리에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가 살아있을 때 하나의 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잘 듣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이 청각 장애를 전혀 불편해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감사해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청각 장애로 잡음을 들을 수 없어서 연구에 몰두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드린다.”
자기의 청각 장애에 대해 불평하고 원망한다 해도 누구나 공감할 것입니다. 하지만 불평불만을 한다고 상황이 좋아질 리가 없습니다. 오히려 더 나쁜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에 반해 감사의 마음을 품게 되면 상황을 재해석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래의 희망을 보게 되면서 좋은 상황을 찾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에디슨의 놀라운 발명은 언제나 부족함과 불편함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고, 학교도 중간에 그만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기에 신체적으로도 청각 장애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부족함과 불편함이 가득한 삶이었지만, 이를 재해석하면서 희망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 시작에 바로 감사의 마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감사의 이유를 찾아야 합니다. 그래야 더 잘 살 수 있습니다. 지금 상황의 틀에서 벗어나 더 나은 세상으로 향하게 됩니다.
오늘 복음의 자캐오는 세관의 세관장이고 부자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지위와 재산은 구원받는데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보려고 애썼습니다. 이 모습에서 구원은 복음을 듣고 주님 뵈옵기를 원하는 마음가짐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자캐오는 예수님을 보려고 했으나 군중에 가려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뵙고자 하는 갈망은 구원의 길을 뚫을 수 있었습니다. 앞질러 달려가 돌무화과나무에 오른 것입니다.
한 도시의 세관장이며 내로라하는 부자가 채신머리없이 나무에 기어 올라간 모습은 분명 점잖지 못하다며 손가락질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열정은 체면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열정이 예수님 눈에 보여서 이런 말을 듣습니다.
“자캐오야, 얼른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루카 19,5)
자캐오는 너무 감사해서 예수님을 맞이하기 전 준비로 재산에 대한 애착심을 포기하겠다는 선언을 주님께 약속합니다. 우리는 어떤가요? 주님의 은혜를 먼저 받아야 따르겠다고 하지 않나요?
우리 마음에 머무시는 주님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계십니까? 이를 위해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 빠다킹신부와 새벽을 열며에서 -
많은 인생의 실패자들은 포기할 때 자신이 성공에서 얼마나 가까이 있었는지 모른다(토마스 A. 에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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