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원한 동반자 >

< 영원한 동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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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말씀 : 마태오 복음 28장 16-20절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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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지역불교계가 주최한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하였습니다.

평소 친분이 있던 원로 스님께서

초대해주셨습니다.

지역의 많은 인사들이 참석하였고,

멋진 한복을 차려입은 ‘찬불단’의 ‘찬불가’는

아주 맛깔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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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내심

“우리 성가대보다는 못하는군!” 하며

전달식을 관망하고 있었습니다.

축사, 격려사,

장학금 전달식 등등이 이어지고,

30-40분 시간이 흘러

조금 지루해질 만할 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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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풍스러운 한복을 입은 ‘찬불단’에서

축가를 부르는 순서였는데,

저는 화들짝 놀랐습니다.

가수 ‘태진아’ 씨의 ‘동반자’를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당신은 나의 동반자,

영원한 나의 동반자,

내 생애 최고의 선물~

당신만을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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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불단원들과 지휘자는

신이 나서 몸을 흔들었고

원로 스님도 어깨를 들썩이고 있었습니다.

저도 서서히 분위기에 동화되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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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불교계에서

주최하는 행사에서 대중가요,

그것도 속칭 ‘뽕짝’을 부른다는 것이

약간 놀라웠지만,

노래를 따라서 흥얼거리다 보니

노랫말 자체가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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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 동반자라… 요즘도 가끔

혼자 흥얼거려보곤 합니다.

그리고 나는 누가 내 생애의 동반자라고 여기며

사는 것일까 되짚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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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하신 주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영원한 사랑,

영원한 동반자라고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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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남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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