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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살(靈魂)찌우기

< 고독의 정원에서 들리는 소리 >

< 고독의 정원에서 들리는 소리 >

고독은 사랑을 갈구하는

우리들 마음의 정원입니다.

고독은 우리의 홀로 있음이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장소입니다.

고독은 쉬지 못하는 우리의 몸과

걱정에 찬 우리들 마음의 고향입니다.

고독은 그것이

어떤 실제의 장소와

결부되어 있든 아니든,

우리의 영적 생활에 꼭 필요한 것입니다.

고독은 우리가 쉽게 있을 수 있는

장소는 아닙니다.

우리는 너무도 불안정하고

걱정에 차 있기 때문에

눈앞의 만족을 약속하는 것이라면

무엇에든지 쉽게

현혹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고독은 당장

만족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고독할 때

우리는 악마와 탐닉,

욕정과 분노의 감정과 마주치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과 승인을 받고 싶어하는

강한 욕구와 만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고독에서

도망쳐 나오지 않는다면,

그 곳에서 우리들은

"두려워하지 말아라.

내가 너와 함께 있다.

그리고 내가 너를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갈 수 있도록 인도할 것이다."

라고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 헨리 나우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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