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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곰삭한 맛

< 마음엔 길도 없어 >

< 마음엔 길도 없어 >

날마다 배를 저어 가고

또 가지만

바다는 너무 넓고

신의 섬은 보이지 않습니다

섬이야 가다 보면

닿을 날 있겠지만

마음엔 길도 없어

저어 갈 배가 없나이다

내 소망은

당신의 마음에

무거운 짐 풀고

안식의 집 짓는 일

그 집에 남은 생애

기쁨의 꽃밭 하나

일구는 일인데

- 홍윤숙 '내 안의 광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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