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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곰삭한 맛

< 오늘도 함께 하소서 >

< 오늘도 함께 하소서 >

단 한 번뿐인 생

단 하루뿐인 오늘

새롭게 맞이하는 오늘 하루

당신이 허락해 주신

소중하고 소중한 전 생의 일생이오니

새날로 열리는 오늘 하루

당신 허락 없이는

맞이할 수 없는 오늘 하루

생명의 젖줄, 소망의 구원에도

부끄럽지 않고 실족되지 않는

곧은 길 오직 한 길

죽지 않는 영원한 삶

구원에의 오직 한 길

낙오되지 않고 실족되지 않는

걸음걸음 오직 한 길

곧은 길 오직 한 길

당신 반석 증언의 빛으로

새날 새빛 열매 맺을

단 한 번뿐인 생

단 하루뿐인 오늘 하루

내 생의 단맛 나는 청과일로 익어

당신 제단에 바치는

생명의 단맛 나는 기쁨이 되게

단 한 번뿐인 생

단 하루뿐인 오늘 하루

허락하신 은총만큼 이끌어 주소서.

 

- 박송죽(미카엘라)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