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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삶(이웃사랑)

< 사람은 섞여 살아야 >

< 사람은 섞여 살아야 >

* 목사님이 주장하는 '섞어복지'는 무엇입니까?

사람은 누구나 하나 이상의

소질이나 특기는 가지고 태어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다 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머리는 빠르지만 몸의 늦기도 하고,

몸은 빠르고 건강하지만

머리가 둔한 사람도 있습니다.

숫자에 밝은 사람은 예술에 약하고,

창작에 뛰어난 사람은 행동이 느립니다.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우리 사람은 섞여서 살아야 합니다.

젊은이들은

노인과 어린아이들을 돌봐야 하고,

노인들은

아이들의 재롱을 보면서 늙어가야 하고,

아이들은

노인들의 경험을 배우면서 자라야 합니다.

우리 생각에 어른들만 있으면

점잖고 교양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실제 그렇지 않습니다.

어린 사람이 있어야

어른들이 체면을 지킵니다.

그런 의미에서 혼재와

공존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사람들을 자꾸만 나누고 분류하려 합니다.

노인은 노인시설에서 살게 하고,

아이들은 학교에,

장애인들은 시설에서만 살게 합니다.

이는 대단히 잘못된 것입니다.

어느 마을에는 수학자만 살고,

어느 마을에는 화가만 살고,

어느 마을에는 운동선수만 살면

어떻게 될까요?

세 마을 사람들 모두 불행해집니다.

노인, 일반인, 어린아이,

장애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어울려 살면서 서로를 돌보고

이끌고 배우고 가르침을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모두가 행복하고 외롭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섞어복지'를 주장하는 것입니다.

- 임락경 목사 <비워야 산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