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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서 왜 절해유?

< 뿌린대로 거둔다 >

 

< 뿌린대로 거둔다 >

부처님도 밭을 갈고

씨앗을 뿌리셨다

쟁기는 마음의 눈을 뜨는 것이요

물소는 부지런한 수행이요

수확은 사랑과 자비다

깨달음과 중생제도의

열매를 위해서

열심히 수행을 해야 한다

현대인들은 마음만 조급하다

땀 흘리는

농부의 마음을 모르는 것이다

봄에 뿌리고 여름에 가꾸며

가을에 거두어 겨울을 나는 것이다

이것이 일상적인 생활이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오직 일확천금만 바란다

한순간에 모든 것을 얻고

해결하려고 한다

결실이란

한순간의 일이 아니다

오랜 세월 고난 속에서

인내로 기다려 온

날들의 축복인 것이다

결실이란

또한 혼자만의 힘이 아니다

협동하여 일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할 때

머리 위에

조용히 내려오는 달란트다

더불어서 사는 일

불교의 핵심은 바로 여기에 있다.

- 이설산 잠언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