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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곰삭한 맛

십자가

  • 십자가

한 사람이 십자가를

가슴에 안고 갑니다

가다가 무겁고 힘들면

더욱 꼬옥 안고 갑니다

그러자 어느날 부터인가

십자가가 그 사람을

안고 갑니다

그 사람의 슬픔도 아픔도

모두 안고 갑니다

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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