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찾기>
산 넘어 사랑이 있다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부부들의 사랑이야기-
부부가 사랑을 찾아서 길을 떠났습니다.
길은 멀고 험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랑을 찾는다는 희망으로
어렵고 힘든 것도 다 이겨냈습니다.
산을 넘어 물을 건너며 많은 날들이 지나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부부는
들판에 무리 지어 핀 아름다운 꽃들과 만났습니다.
아내가 소리쳤습니다.
“여보! 보세요! 사랑이 여기 있네요.”
꽃에서는 향기가 가득 피어나
꽃은 황홀하게 아름다웠습니다.
“그렇군요. 사랑은 바로 이 꽃이로군요.”
그리고 부부는 꽃밭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자 그렇게 아름답던
꽃들은 허무하게 시들어버렸습니다.
시든 꽃은 보기도 싫고 향기도 없었습니다.
부부는 다시 길을 떠났습니다.
어느 날 부부는 아름다운 음악과 달콤한 냄새가
가득한 성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성 안에서는 부부를 위한 큰 잔치를 베풀고
부부를 성주로 모셨습니다.
부부는 성주가 되어
호화롭고 부유한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온갖 보물과 영화가 가득하였습니다.
아내가 기쁨의 환성을 질렀습니다.
“여보! 얼마나 황홀한지요!”
그렇게 몇 년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향락과 호화로운 생활이
권태롭고 싫증이 나기 시작하였습니다.
기쁨도 없어지고,
산다는 것에 대한 회의가 일기 시작하였습니다.
모두가 허무한 것뿐이었습니다.
부부는 다시 성을 나와 길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오래 전 떠났던
시골의 오두막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두막집에는 조그만 호롱불이
어둠을 밝혀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살아온 부부의 향기가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그때야 비로소 부부는 사랑을 알았습니다.
“여보!”
부부는 서로를 꼭 껴안았습니다.
- 김요한의 부부들의 사랑이야기에서 -
'더불어 삶(이웃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이스라엘의 자녀교육 > (0) | 2022.10.15 |
---|---|
< 소중한 생명 > (1) | 2022.10.13 |
< 두 사람 > (0) | 2022.10.12 |
<눈을 감고 크게 숨을 내쉬어 보세요> (0) | 2022.10.09 |
내 옆에 있다 (0) | 2022.10.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