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信仰人의 삶

평신도 주일 “하느님 나라를 향해 쉼 없이 나아갑시다”

  • 평신도 주일 “하느님 나라를 향해 쉼 없이 나아갑시다”
  • 참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갑시다.

[앵커] 이번 주일(12일)은 제56회 평신도 주일입니다.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는 ‘하느님 나라를 향해 쉼 없이 나아갑시다’란 제목의 평신도 주일 강론 자료를 발표했는데요.

주요 내용을 서종빈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평신도는 하느님 백성 가운데 성직자를 제외한 모든 신자를 가리킵니다.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의의 강론 자료는 평신도에게 주어진 사명과 역할을 되새기며 시작합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영광을 위해 그리스도의 나라를 온 세상으로 넓히고 모든 사람을 구원에 참여시키며 그들을 통해 온 세상이 실제로 그리스도를 향해 나가게 하는 것입니다.”

이어 시노드 역사상 처음으로 평신도가 참여한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의 여정을 돌아봅니다.

시노드에 참여하는 모든 이가 성령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경청하는 교회, 친밀한 교회를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3년에 걸친 코로나 팬데믹과 전쟁, 기후위기 등으로 교회 공동체의 삶은 위축되고 그리스도를 향한 발걸음은 무뎌졌다고 진단했습니다.

회복되고는 있지만 미사참례율과 판공성사 참여율은 낮아졌고 많은 신자들이 하느님과 멀어지면서 가슴은 돌덩이처럼 굳어지고 마음은 얼음장처럼 식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며 믿음의 실현을 위해 세 가지를 다짐하자고 호소했습니다.

“하느님을 뜨겁게 사랑하고 미사성제와 성서생활에 충실한 참 그리스도인이 되기로 결심하자”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평단협은 우선, 일상에서 하느님을 주인으로 모시지 않는다면 그것은 신앙생활이 아니고 취미 생활이 되고 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비의 성사이고 일치의 표징이며 사랑의 끈인 미사와 영성체는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가장 거룩하고 장엄한 전례”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미사와 성사생활에서 얻은 복음의 은총을 우리가 삶 안에서 실천함으로써 세상에 복음을 선포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주일 복음 말씀에 나오는 ‘슬기로운 다섯 처녀들’처럼 한 손엔 등을 들고 다른 한 손엔 기름을 가지고 깨어 기도하면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희망을 품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힘들고 어려운 현실에서도 성령의 인도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해야 진정한 평신도 사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cpbc 서종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