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詩, 곰삭한 맛

물길

  • 물길

 

물에도 길이 있습니다

고여 있으면 썩는다고

서로 안으면서

함께 흘러가는 길

아름다운 삶이 있습니다

가다가 바위를 만나면

돌아서 가고

가다가 나무와 풀을 만나면

사랑을 나누면서

큰 세상 바다로 가는

축복의 길이 있습니다

아아, 상선약수(上善若水)

물은 최상의 선이요 진리입니다

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詩, 곰삭한 맛'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승달>  (0) 2024.04.30
삶의 이야기  (0) 2024.04.28
팽목항에서  (0) 2024.04.15
<작아지는 삶>  (0) 2024.04.14
봄날의 취가[이준식의 한시 한 수]〈259〉​  (0) 2024.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