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信仰人의 삶

< 대림시기의 신학 >

                                    < 대림시기의 신학 >

대림시기가 주님께서 역사 안에 오심에 대한 모든 신비를 그 완성에 이르기까지 숙고한다는 점에서 대림시기의 신학은 풍부하다. 신비의 여러 측면들이 서로 교차하면서 놀라운 통합을 이룬다.

대림시기는 무엇보다도 구원의 역사적-성사적 차원을 기념한다(참조 →구세사). 대림시기의 하느님은 역사의 하느님이시다. 즉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성부의 모습을 드러내신 나자렛 예수 안

에 온전히 오신 하느님이시다. 계시의 역사적 차원은 모든 인간의 완전한 구원이 구체적으로 이루어졌음을 기념한다. 따라서 →복음화와 →인간계발 사이의 밀접한 연계를 기억한다.

대림시기는 그리스도교 신비의 '종말론적 차원'을 뚜렷이 드러내는 전례시기이다(참조 →종말론). 하지만 시간의 끝에 이르러서야 밝혀질 상속(약속)에 대해 다룰 뿐이다. 역사는 하느님의 약속이 실현되는 자리이며, '주님의 날'(참조. 1 고린 1,8; 5,5)을 향하여 나아간다. 우리 인간의 육(肉) 안에 오셨고, 죽으신 다음 하느님께서 미리 뽑으신 증인들과 사도들에게 부활하신 분으로 자신을 드러내셨던 그리스도는 세상 끝날에 영광스러이 나타나실 것이다(사도 1,11). 이 지상에서 순례자의 삶을 살아가는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완성된 구원을 '이미' 체험하면서, 심판관이요 구세주로서 주님이 영광스러이 다시 오실 때 완전히 드러날 구원, 우리 안에서 완전히 실현될 구원을 기다리며 산다.

대림시기는 하느님이 오심에 대한 참되고 깊으며 신비한 차원들을 우리에게 드러내 주는 한편, 하느님 나라의 도래를 위해 교회와 각 그리스도인이 해야 할 선교적 임무에 대해서도 상기하고 있다.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선포해야하는 교회의 임무는 본질적으로 성부로부터 파견된 그리스도의 오심에 대한 신비에, 성부와 성자로부터 파견된 성령의 오심의 신비에 기초하고 있다.

- 마리아사랑넷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