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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것 없이 베풀 수 있는 여덟 가지>
어떤이가 부처님을 찾아 가
호소를 하였답니다.
"저는 하는 일마다
제대로 되는 일이 없으니
이 무슨 까닭입니까?"
"그것은 네가 남에게
베풀지 않았기 때문이니라"
"저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빈 털털이입니다.
"남에게 줄 것이 있어야
주지 무얼 준단 말씀입니까?"
"그렇지 않느니라"
"아무 재산이 없더라도 줄 수 있는
일곱 가지는 있는 것이다."
첫째는-안시(顔施)--얼굴로 베풂
얼굴에 화색을 띠고
부드럽고 정다운 얼굴로
남을 대하는 것이요,
둘째는-언사시(言辭施)--말로 베풂
말로써 얼마든지
베풀 수 있으니
사랑의 말 칭찬의 말
위로의 말 격려의 말
양보의 말 부드러운 말등이다.
셋째는-심시(心施)--마음으로 베풂
착하고 어진 마음으로
자신의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따듯한 마음을 주는 것이다.
네째는-안시(眼施)--눈으로 베풂
호의를 담은
부드럽고 편안한 눈빛으로
사람을 보는 것처럼
눈으로 베푸는 것이요
다섯째는-신시(身施)--몸으로 베풂
몸으로 때우는 것으로
남의 짐을 들어 준다거나
예의바른 공손한 태도로
남의 일을 돕는 것이요
여섯째는-상좌시(床座施)--자리 베풂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내주어
양보 하는 것이고,
일곱째는-방사시(房舍施)--방을 베풂
사람을 방에 재워주는
보시로서 굳이 묻지 않고
상대의 속을 헤아려
알아서 도와주는 것이다.
무재팔시(無財八施)라
명명하고자 합니다.
시인 구상 님께서 덧붙임
여덟째는- 기도의 베풂,
곧 염불시[念佛施]입니다.
- 불교에 가르침에 구상 님이 덧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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