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
나는 세상을
잘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진실로
나는 세상을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나는 진리를
잘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진실로
나는 진리를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나는 인생을
잘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진실로
나는 인생을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나는 죽음을
잘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진실로
나는 죽음을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아아,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보이는 것뿐
그러나 진실로
그 안에 있는 의미(意味)를
나는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글 : 김용해(요한)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