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은 없고 교육만 있는가?>
얼마전 미국의 유명 음악 감독 랜디 뉴먼이 자신이 발표한 곡에서 한국의 교육열을 꼬집는 듯한 노래를 만들어 네티즌 사이에 논란이 된바 있다. 랜디 뉴먼은 2002년 아카데미 영화 주제가상을 수상하는 등 할리우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유명 음악가다.
그런 그가 자신이 발표한 ‘하프와 천사(Harps & Angels)’에 수록된 ‘한국인 부모들(Korean Parents)’. 곡에서 뉴먼은 “진짜 그들(한국인들)이 더 똑똑하다고 생각해? / 그들은 그냥 미친 듯이 공부할 뿐이야 / 부모들이 그렇게 시키니까(You really think they’re smarter than you are / They just work their asses off / Their parents make them do it)”라고 썼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부모가 죽을 때까지 자식의 모든 걸 책임져 주는 것은 너무 하다고 본다" "자식 낳은 죄로 돈 없으면 몸까지 팔아서 교육을 하는 게 더 문제 아닌가? 또다른 네티즌은 "렌디 뉴먼의 말을 새겨듣자" "공부도 중요하지만 그전에 갖춰야 될 것은 도덕성, 인성, 철학, 바른 안목 등이다.
그런데 대한민국에서 성공한 이들은 보면, 오로지 공부만 했거나 돈으로 해결한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일부는 뉴먼의 곡에 대해 "국의 교육열을 폄하 하는 것"라는 불쾌한 의견을 내놓기도 했으나 랜디 뉴먼 그가 왜 그런 곡을 썼는지 냉철히 한번 생각해 보자.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유별 나다는게 일반적인 평가다. 세상에 태어난 아이들은 만 5세만 되면 유치원에 끌려간다. 유치원을 나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또 어떤가, 주어진 학교 공부도 모자라 영어학원, 피아노학원, 태권도학원 등을 다니고 중·고등학교 진학해서도 마찬가지다. 더 좋은 대학이라는 목표 아래 대분의 시간을 오로지 교육이라는 울타리에 가두어진 채 살아간다.
이러는 가운데 우리 자녀는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모의 정과 사랑의 가장 큰 교육을 유년시절 부터 박탈당하고 만다. 유년시절과 청소년시절은 공부도 중요하지만 가정이라는 울타리안에서 주체성도 확립하고 정서적 안정도 꿰해야 할 아주 중요할 시절이다.
그러나 우리아이들은 대분분의 시간을 가정과 떨어저 교육에 매달리다 보니 부모밑에서 정체성 그리고 정서적 안정을 도모할 수 없다. 나를 있게 하고 내가 힘들 때 편안하게 감싸주는 그런 중요한 공간이 가정인데도 말이다.
*어린이의 운명은 언제나 어머니가 이끌어 가기 마련이다.-나폴레옹 *어머니는 사랑을 주고, 아버지는 희망과 행복을 준다. -jun. k *사람은 형제자매와 같이 생활하는데 있어서 더욱 좋다.-소라데스 *내게 억만금을 준다고 하더라도 내 작은 가정을 선택하리라. -jun. k
이처럼 모든 철학자들은 가정의 소중함을 말했다.그런데 우리나라는 지금 정 반대로 가고 있다. 교육만이 최고의 소중한 가치인냥 학교를 평가하고 학생만을 평가한다.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선생들까지도 평가한다.
지금 우리가 평가해야 할곳은 가정이라는 것을 잊은채 말이다. 이러니 외국의 유명 음악가에게 한국 "그들은 그냥 미친 듯이 그냥 공부할 뿐이야" 라는 비야냥 아닌 비아냥을 듣는 것이다.
(*이 기사는 네티즌, 전문가, 기자가 참여한 <블로그> 기사로 한겨레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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