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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톨의 사랑이 되어 >
1) 나는 눈을 뜨고도
보지 못했네
우리 함께 행복해야 할
아름다운 세상
굶주림에 괴로워하는
이웃 있음을
나의 무관심으로
조금씩 죽어가는
이웃 있음을 알지 못했네
오, 친구여 이제 우리는
한 톨의 사랑이 되어
배고픈 이들을 먹여야 하네
언젠가
우리 사랑 나누어
넉넉한 큰 들판이 될 때까지,
오, 친구여
2) 나는 귀가 있어도
듣지 못했네
우리 함께 기뻐 해야 할
아름다운 세상
목마름에 괴로워하는
이웃 있음을
나의 무관심으로
조금씩 죽어가는
이웃 있음을 알지 못했네
오, 친구여
우리는 이제
한 방울의
사랑이 되어
목마른 이들을
적셔야 하네
언젠가 우리 세상
흘러서 넘치는
큰 강이 될 때까지,
오, 친구여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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