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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묵상 옹달샘-이해인

세월(歲月)

세월(歲月)

물이 흐르는 동안

시간이 흐르고

시간이 흐르는 동안

물이 흐르고

하늘엔 구름

땅에는 꽃과 나무

날마다 새롭게

피었다 지는 동안

나도 날마다 새롭게

피었다 지네

모든 것 다 내어주고도

마음 한 켠이

얼마쯤은 늘 비어 있는

쓸쓸한 사랑이여

사라지면서 차오르는

나의 시간이여.

당신의 하루가

행복하길 기도합니다.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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