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총과 함께하는 ‘겁 없는 삶’>
†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루카 1,34-38)
그대에게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천사 가브리엘은 이렇게 주님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총애는 은총입니다.
하느님의 이끄심입니다.
그분의 특별한 선택입니다.
그러니 두려워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믿고 맡기는 실천만 있으면 됩니다.
언제나 주님의 선택이 먼저입니다.
생활 속의 두려움은 은총이 오면 사라집니다.
사람들이 그토록 바라는 ‘겁 없는 삶’은
이렇게 시작되건만 모르고 있습니다.
두려움을 벗으려 얼마나 애쓰고 있는지요?
물질의 축적과 지식의 습득
그리고 수많은 정보를 동원하지만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천사는 이렇게 ‘하느님의 이끄심’을
알려 주었습니다.
마리아께서도 처음엔 머뭇거리셨습니다.
자신의 지식을 뛰어넘는 일이었기에
망설이셨던 것이지요.
‘두려움 없는 삶’을
어찌 한순간에 이해할 수 있을는지요?
천사는 엘리사벳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하느님께서는 못하시는 일이 없음을 알린 것입니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절대로 자신을 비하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주님의 이끄심을 따르겠다는 표현입니다.
두려운 미래지만 당신의 이끄심을
신뢰한다는 신앙 고백입니다.
우리 역시 ‘삶의 두려움’ 앞에서
성모님의 모습을 묵상해야 합니다.
‘삶의 불만과 억울함’ 앞에서
성모님의 말씀을 되새겨야 합니다.(두올)
- 까따꿈바 묵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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