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4.토.
"높은 곳에서 별이 우리를 찾아오셨다."
(루카 1, 78)
마지막까지
주님의 길을
충실하게 준비했던
마지막 예언자
세례자 요한을
기억합니다.
평화의 길로
우리를
이끌어 주실
별이 우리를
찾아오셨음을
알려줍니다.
별은 망설이지
않습니다.
떠나오지 않고서는
빛이 될 수 없는
빛의
신비입니다.
빛은 죽음을
비추고
우리의 어둠을
비춥니다.
하느님의
크신 자비로
우리는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주님의 참된
빛입니다.
죄를 용서하시는
용서의 빛입니다.
빛은 빛날수록
소중한 사람이
보이기 시작하는
사랑의 빛입니다.
사랑의 빛은
삶의 여백을
보게 합니다.
삶이
아름다운 것은
여백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백이 있기에
우리자신을 만나고
우리자신을 비추는
별을 보게 됩니다.
별에게서
가장 멀리 있는
제자신을
만납니다.
별을 통해
다시 태어나는
법을 배웁니다.
별도
사람도
내려놓을 때
더욱 빛납니다.
여백을
채워주시는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빛과
여백(餘白)이
하느님께서
탄생하실
빈자리가 됩니다.
움켜쥐고 있는 것을
놓아버려야
별을 만나고
보게 되는
참된 사랑의
탄생입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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