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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 신앙의 나그네 길

<당신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여섯 살 때 나는 일곱 살을 향해서가고 있다고 생각했다.​일곱 살이 되자 나는 언제나 언제나학교를 향해서 가고 있었으며,그것은 보다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해서였다.​그러나 보다 나은 인간이 되었다기보다나는 현실적이고 영리한 인간이 되었다.​학교를 졸업한 뒤나는 늘 성공을 향해서,행복한 미래를 향해서 달려가고 있었다.​그런데 이제 내 나이 쉰이 되고 보니,때로 나는 내 자신이 무덤을 향해서 가고있다는 참담한 느낌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인생을 살아오면서나는 순간마다 내 자신에게이렇게 묻는 것을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이다.​'너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인도의 성자 스와미 묵타난다 더보기
<당신은 축복> ​"당신이 축복이라구요?""예, 맞아요. 제가 바로 축복입니다."'축복祝福'이란 단어를 문자로 풀면 '누군가에게 福을 빌어준다'는 뜻이지만, 여기서 저는 '누군가 복을 빌어주어서 지금 여기 있는 무엇'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가겠습니다.​그런 뜻에서 저는, 제가 바로 축복이라고 말하는 거예요. …제 나이 올해 예순다섯이니 이제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돌아보면 참 어둡고 힘든 세월을 살아왔다는 느낌입니다.​일제 말년에 태어나 먹을 것이 없어서 굶어도 봤고, 어린 시절은 전쟁의 틈바구니에서 영문 모를 두려움과 압박감을 떨쳐버릴 수 없었고, 이어서 오래 계속된 군사정부의 폭력과 거기에 저항하는 민중의 아픈 함성에 묻혀 젊은 시절을 갈팡질팡 보내야 했지요.​무엇 하나 내가 이것을 이루었노라 .. 더보기
<나름대로의 즐거움에 잠겨라> ​어떠한 인간이라도그 나름대로의즐거움에 잠기는 시간이 필요하다.​5분이라도 좋으니하루에 한 번쯤은아름다운 꽃이나 하늘의 구름과 별을보기 위해 밖으로 나가 보자.​시를 읊으며일에 지친 우리의 마음을위로해 주는 것도 좋은 일이 아니겠는가.​미의 여신이나 기쁨의 신과 마주앉아즐기는 일을 뒤로 미루고,지루한 일과 교제로 몸을 혹사한다면인생이 아무런 의미가 없지 않는가.​이처럼 아름답고 신선하며 영원한 것을인생에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하늘의 혜택으로 부터등을 돌리는 것이 되며그의 눈에 비치고 손에 닿은 모든 세계는쓰레기만 쌓이게 될 뿐이다.​하늘이 무엇보다 아름답다고 해도그 자체를 마음껏 즐기지 못한다면별 의미가 없다.​그 아름다움은마음으로 부터 느끼는 것으로해가 뜨는 것과 별이 빛나는 것을볼 수 있는 자격이 얻.. 더보기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 나는 세상을 잘 안다고 생각했습니다그러나 진실로 나는 세상을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나는 진리를 잘 안다고 생각했습니다그러나 진실로 나는 진리를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나는 인생을 잘 안다고 생각했습니다그러나 진실로 나는 인생을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나는 죽음을 잘 안다고 생각했습니다그러나 진실로 나는 죽음을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아아,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보이는 것뿐그러나 진실로 그 안에 있는 의미(意味)를 나는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글 : 김용해(요한) 시인 더보기
<내일보다는 지금 이 순간을> ​내일 물을 주려던 그 꽃은이미 시들었고내일 보러가려던 그 사람은이미 떠나버리고내일 고백하려던 그녀는이미 다른 남자와 사랑하고 있고내일 전해주려던 그 말은이미 내 머릿속에서 사라져 있다​과연 나에게도내일이라는 것이 있을까내일 해야 하는 백가지 일의 이유보다지금하고 싶은 그 한 가지일의 이유가 더 소중하다는 것불투명한 삶 속에서내일을 기대하기 보다는지금을 더 소중히 간직하고지금 하고 싶은 일들을 하는 것이나에게는후회되지 않을 것 같다​그가 올지 안 올지 모르는 내일이라는 단어 때문에후회하는 것 보다는지금 이 한순간 한순간을소중히 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는 것을알고 있는 사람들은내일보다는 오늘을 생각할 것이다​당신은 만약 나에게내일이 오지 않는다면오늘 이라는 생각을 해 보신 적 있나요​사람은 죽음을 늦어지.. 더보기
< 대자연의 찬가 > ​모든 대자연을 통하여 하느님께서는 찬미를 받으소서. 세상의 모든 대자연은 우리들에게 진리와 지혜와 깨달음을 전해주고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모든 대자연은 우리들의 스승이 됩니다. 우리들의 스승이 되는 그들은 우리들에게 이러한 가르침을 전해주고 있음을기억하며 당신께 봉헌합니다. ​한 자락의 바람에 수 많은 나무들이 흔들립니다. 나무들이 흔들릴 때 자신 스스로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바람에 내어 맡겼을 때바람이 흔들리게 하는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 온전히 내어 맡기고, 의탁 하며 살아갈 때, 우리 자신의 힘이 아닌하느님의 힘이 우리를 살게 한다는 진리를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은 가르쳐 주고 있기에 그들은 우리들의 스승이 됩니다.​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들을 통하여.. 더보기
<촛불> ​산다는 것은가슴속에 촛불 하나씩켜는 일입니다.​촛불이 사랑이 되어세상을 밝히는 일입니다.​별과 별들이 마주 바라보며마음을 밝히듯​산다는 것은서로를 바라보며사랑의 빛을 밝히는 일입니다.​- 김요한​ 더보기
<세 종류의 인생> ​* 거미 같은 인생거미는먹이를 가장 많이 얻기 위하여최대한의 줄을 쳐 놓고줄에 걸리는 곤충을 잡아먹고 산다.​거미과에 속한 사람은자기가 가지고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다 동원하여 약한 사람 착한 사람들이걸려들도록 해서 그 법망에 걸리면그걸 이용하여 자기의 유익을 취하며수고와 노력 없이 남을 이용하며 살아가는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다.​그런 사람은세상에 태어나지 말았어야하는 사람이 있다.​* 개미 같은 인생개미는 열심히 일해서겨울을 준비하는 곤충이다.​이 개미과에 속한 사람은열심히 노력해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산다고 자부하며 산다.남도 돕지 않고 꾸지도 않으면서자기만을 위해 자기 가족만을 위해 사는이기적인 사람은 세상에 있으나 마나 하는사람이 있다.​* 꿀벌 같은 인생꿀벌은 쉬지 않고열심히 일하는 곤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