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牧者의 지팡이

[해외 원조 주일 담화] 조규만 주교 “가난한 이웃 돕기, 하느님 따르는 일”​ [해외 원조 주일 담화] 조규만 주교 “가난한 이웃 돕기, 하느님 따르는 일”​ 재단법인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이하 한국카리타스) 이사장 조규만(바실리오) 주교는 1월 26일 제33회 해외 원조 주일을 맞아 담화를 발표하고 “외국의 도움으로 우리나라가 발전할 수 있었듯, 도움을 받던 우리가 이제 다른 어려운 나라 사람들을 도와줄 차례”라고 역설했다.​조 주교는 오늘날 부익부 빈익빈의 세상을 우려하며 “이러한 세상을 바꾸려면 서로서로 많이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굶주린 이들, 병든 이들, 소외된 이들을 도와주는 일은 바로 하느님 나라가 이 땅에 오게 하는 일이자 아버지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도록 하는 일”이라며 “이 희망이 이뤄지려면 악의 세력인 질병과 굶주림과 소외를 우리 가운데서 없.. 더보기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다.> ​  매일 세수하고 목욕하고 양치질하고 멋을 내어보는 이 몸뚱이를 '나라고' 착각하면서 살아갈 뿐이다. 우리는 살아 가면서 이 육신을 위해돈과 시간, 열정, 정성을 쏟아 붓습니다 예뻐져라, 멋져라, 섹시해져라, 날씬해져라,병들지 마라, 늙지 마라, 제발 죽지 마라...! 하지만 이 몸은 내 의지와 내 간절한 바램과는 전혀 다르게 살찌고, 야위고, 병이 들락 거리고 노쇠화되고 암에 노출되고 기억이 점점 상실되고 언젠가는 죽게 마련입니다.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아내가 내 것인가?자녀가 내 것인가?친구들이 내 것인가?내 몸뚱이도 내 것이 아닐진대,누구를 내 것이라 하고 어느 것을 내 것이라고 하던가?​모든 것은 인연으로 만나고 흩어지는 구름인 것을...미워도 내 인연 고와도 내 인연,이 세상에.. 더보기
교황 대성당 문 개방, 2025년 희년 막 올랐다 교황 대성당 문 개방, 2025년 희년 막 올랐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2월 24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의 성년 문을 열며 2025년 희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OSV​프란치스코 교황이 12월 24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성년(聖年) 문 개방을 시작으로 2025년 희년의 막이 올랐다. 희년은 2026년 1월 6일 주님 공현 대축일까지 이어진다.​모든 지역 교회들은 2024년 12월 29일 주일에 주교좌 대성당에서 장엄 개막 미사를 봉헌하며 본격적으로 희망의 여정에 나선다.​한국 주교단은 지난 10월 주교회의 2024 추계 정기총회에서 희년 개막 미사(2024년 12월 29일)와 폐막 미사(2025년 12월 28일)를 교구별로 거행하기로 했다. 희년 행사도 교구별로 진행한다.​서울대교구는 12월 2.. 더보기
교황이 불의·불평등 맞서 희년에 세 가지 제안 교황이 불의·불평등 맞서 희년에 세 가지 제안​국가 부채 탕감, 사형제 폐지, 국제 기금 설립 촉구​프란치스코 교황은 1일 제58차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담화를 발표하고, 희년의 정신으로 △부유한 국가들은 빚을 갚지 못할 처지에 놓인 국가들의 부채를 탕감해주고 △모든 나라에서 사형 제도를 폐지하며 △군비에 들어가는 공적 자금의 일정 비율을 국제 기금 설립에 사용해달라고 촉구했다.​교황은 “희년은 해방을 가져다주시는 하느님의 정의를 이 세상에 세우고자 노력하도록 우리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주는 때”라며 “세상 만민이 삶의 존엄성을 되찾고 희망의 길을 다시 나서게 할 수 있는 세 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교황은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에게 평화를 주소서’란 제목의 담화에서 “희년의 거행.. 더보기
‘2025 세계 평화의 날 담화’, 무엇을 담았나 ‘2025 세계 평화의 날 담화’, 무엇을 담았나​교황, ‘불의의 사슬’ 끊기 위한 문화적·구조적 변화 필요성 강조교회는 2025년을 희망의 희년으로 지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월 1일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에게 평화를 주소서’라는 제목의 담화를 발표, 세상에 희망과 평화가 찾아오기를 기원했다. 교황은 특히 자비와 해방의 희년 정신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방안으로 가난한 나라의 외채 탕감, 사형 제도의 폐지, 군비의 일부로 기아 근절을 위한 국제기금 설립 등 세 가지를 제안했다.연대·상호 의존 없이는 불의 생겨부유국 ‘생태적 빚’ 인정하며 빈국 부채 탕감 노력해야위기에 놓인 인류의 부르짖음에 귀 기울이기프란치스코 교황은 2025년 세계 평화의 날 담화에서 “희년은 해방을 가져.. 더보기
이주노동자, 서로 다른 지체이자 한 몸 이주노동자, 서로 다른 지체이자 한 몸​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김선태 주교는 제43회 인권 주일(8일)이자 제14회 사회 교리 주간(8~14일)을 맞아 “‘서로 다른 지체이지만 한 몸’을 이루고 있는, 그러나 외면받고 있는 이주 노동자들을 기억하자”고 호소했다.​김 주교는 ‘지체는 많지만 몸은 하나입니다’(1코린 12,19)란 주제 담화에서 “이주 노동자는 우리 사회가 필요해 ‘초대한 손님’이자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우리와 동등한 권리를 가질 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 존중받고 법과 제도로 보호받아야 할 존재”라고 강조했다.​김 주교는 지난 6월 발생한 경기도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에서 목숨을 잃은 23명 중 18명이 이주 노동자라고 언급, “위험한 일이 ‘더욱더 약한 노동자’에게 내려가는.. 더보기
[서울대교구 사목교서] '희망의 순례자들' 희년 [서울대교구 사목교서] '희망의 순례자들' 희년​“여러분의 희망이 성령의 힘으로 넘치기를 바랍니다” (로마 15,13)​2025년은 25년마다 돌아오는 희년입니다. 서울대교구는 교황님께서 선포하신 ‘희망의 순례자’ 희년에 발맞춰, 올 한 해 사목에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사항을 강조하여 실천하고자 합니다.​1. 희망하는 교회​희년의 목적과 의미는 그저 ‘전대사를 얻는 좋은 기회’에 그치지 않고, “구원의 문”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인격적 만남을 깊여가는 해로 우리를 초대함에 있습니다. 이 뜻깊은 희년에 예수님과 더욱 깊은 만남을 이어가면서, ‘우리의 희망’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언제, 어디서나, 모든 이에게 선포하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사명입니다. 눈에 보이는 세상의 것들을 하느님의 영원한 생명의 가치에.. 더보기
한국 그리스도교 지도자들, 교황에게 ‘평화’ 서한 전달 한국 그리스도교 지도자들, 교황에게 ‘평화’ 서한 전달​이용훈 주교 등 그리스도교 교단 대표 27일 교황 알현…"평양 방문해 한반도 평화 중재 해주길"11월 27일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순례 중 순례단으로 참가한 이용훈 주교가 프란치스코 교황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승훈 기자천주교를 비롯한 국내 그리스도교 교단 대표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와 평양 방문을 통해 남북관계의 평화적 중재를 요청했다.​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공동의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김종생 목사, 이하 신앙과직제)는 11월 27일 ‘생명과 평화의 길’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순례 중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의 일반알현에 초대를 받았다. 신앙과직제 대표단은 교황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