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牧者의 지팡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머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머​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미국 배우 우피 골드버그와 악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프란치스코 교황이 2014년 8월 시복식과 아시아청년대회 참석차 닷새간 한국을 찾았다. 방한 이틀째 서울에서 헬기를 타고 대전으로 이동해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상 악화로 KTX를 이용하게 됐다. ​교황은 대전역에서 영접 나온 코레일 사장에게 “헬기가 못 뜨게 어젯밤에 구름을 불러온 사장이군요”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튿날에는 앞선 일정이 지연돼 한국 수도자들과의 만남이 늦게 시작되자 저녁 기도와 찬미 순서가 생략되고 곧장 교황이 연설하게 됐다. ​교황은 준비된 원고를 읽어내려가다 “오늘 저녁 기도는, 개인적으로 하길 바랍니다”라고 고쳐 말해 좌중에.. 더보기
이냐시오 영성, 하느님의 길 향해 나아가도록 ‘회심’의 삶으로 초대 이냐시오 영성, 하느님의 길 향해 나아가도록 ‘회심’의 삶으로 초대예수회 수도자로서 첫 번째 교황인 프란치스코가 오늘날 교회 쇄신의 화두로 강조하고 있는 ‘시노달리타스’는 사실상 그분의 ‘영적 회심 체험’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다. 바로크 시대 거장 피터 폴 루벤스가 그린 ‘성 이냐시오 로욜라’ 초상(왼쪽 그림)과 프란치스코 교황.​이냐시오 영성으로 본 시노달리타스​성 이냐시오는 자신의 삶 안에 밴 ‘하느님 체험’을 통해 관상·식별·활동과 투신을 지향하는 예수회를 설립하였다. 그의 신앙과 생애를 꿰뚫는 이냐시오 영성은 ‘활동 중에 관상’을 실천하며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 찾기’라는 모토로 요약된다. 이냐시오 영성의 핵심 원천인 ‘영성수련’은 성인이 평신도였던 시절, 교회로부터 도움을 받으며 기록해왔던 .. 더보기
내년 니케아 공의회 1700년, 교황 튀르키예 방문한다 내년 니케아 공의회 1700년, 교황 튀르키예 방문한다프란치스코 교황이 2023년 9월 바티칸 사도궁을 찾아온 콘스탄티노플정교회 바르톨로메오스 총대주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OSV프란치스코 교황이 내년 니케아공의회 1700주년을 맞아 튀르키예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바티칸뉴스를 비롯한 외신들은 5월 16일 콘스탄티노플 정교회 바르톨로메오스 총대주교가 포르투갈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5년 니케아 공의회 1700주년을 맞아 튀르키예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바르톨로메오스 총대주교 5월 15일 종교 간 회의 참석차 리스본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지 언론 인터뷰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바르톨로메오스 총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중요한 기념일을 축하하고자 내.. 더보기
‘개발제한구역 해제’ 미래 세대의 자산 훼손하는 것 ‘개발제한구역 해제’ 미래 세대의 자산 훼손하는 것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박현동 아빠스가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발표한 담화에서 “도심의 녹지를 보호할 ‘최후의 보루’인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는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자산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간의 이기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하느님의 눈으로 세상을 바로 보고, 생태 영성으로 지구를 치유하는 ‘하느님의 자녀’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박 아빠스는 ‘우리 공동의 집 지구를 다시 회생시켜야 합니다’란 담화에서 “최근 정부는 1971년 제도 도입 이후 50년 넘게 ‘금단의 땅’으로 통했던 개발제한구역을 풀겠다고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제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개발이 원천적으로 금지되었던 1·2등급 구역도 해.. 더보기
[세계 어린이의 날 담화] 교황, “예수님께서 어린이들을 부르고 계십니다” [세계 어린이의 날 담화] 교황, “예수님께서 어린이들을 부르고 계십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보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묵시 21,5)를 주제로 5월 25~26일 마련된 제1차 세계 어린이의 날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새로워진 인류 가족을 꿈꾸고 우리 공동의 집을 돌보는 더욱 형제애 넘치는 사회를 위해 작은 일들부터 시작하자”고 당부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올해로 처음 거행되는 세계 어린이의 날은 한 9살 소년이 교황에게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처럼 어린이들을 위한 국제적 행사를 마련해 달라고 제안하면서 제정됐다.​교황은 전쟁과 폭력, 굶주림과 목마름, 교육 기회를 박탈당하고 다양한 형태의 예속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언급하며 “유년기를 잔인하게 빼앗긴 모든 어린이들의 목소.. 더보기
[청소년 주일 담화] 김종강 주교 “희망 담은 희년이 하루하루 일상이 되길” [청소년 주일 담화] 김종강 주교 “희망 담은 희년이 하루하루 일상이 되길”​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 위원장 김종강(시몬) 주교는 5월 26일 제39회 청소년 주일을 맞아 ‘희망 속에 기뻐하십시오’(로마 12,12 참조)를 주제로 담화를 발표했다. ​김 주교는 2025년 희년에 로마에서 열리는 희년 청년 대회를 앞두고 담화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담은 희년’이 하루하루 일상이 되길 바란다”며 희년 준비의 마음가짐들을 나눴다.​먼저 김 주교는 “자연은 인간에게만 주어진 소유의 대상이나 이익을 얻는 도구가 아니라 모든 생명체가 함께 살아가는 터전”이라며 환경에 대한 관심과 보전을 위한 실천을 강조했다. 이어 김 주교는 자신을 긍정하고 용서하는 마음을 갖자고 당부했다. ​김 주교는 청소년들이 “입시와 .. 더보기
전인 교육과 새로운 복음화 사명 실천 호소​ 전인 교육과 새로운 복음화 사명 실천 호소​​주교회의 교육위원회 위원장 문창우 주교는 제19회 교육 주간(20~26일)을 맞아 담화를 발표하고, 전인 교육과 새로운 복음화 사명 실천을 호소했다.​문 주교는 ‘가톨릭 교육 사명에 새로운 열정으로 참여를!’이란 주제 담화에서 “가톨릭 교육은 학생과 부모·교육자와 교회가 함께 논의하고 해결책을 이끌어 낸 뒤 교도권 결정을 따르는 과정을 거친다”며 “시노달리타스 정신은 가톨릭 교육 사명과 실천에도 적용된다”고 밝혔다.​문 주교는 지난해 교육 주간 시노달리타스의 첫 단계인 ‘친교’의 중요성을 전한 데 이어, 올해에는 마지막 두 단계인 ‘사명’과 ‘참여’를 가톨릭 교육과 연결해 강조했다.​문 주교는 가톨릭 교육이 펼치는 두 가지 사명 가운데 첫 번째인 ‘전인 교육’.. 더보기
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칙서 「희망은 실망하지 않는다」 발표…12월 24일 성문 개방으로 시작해 2026년 1월 6일까지프란치스코 교황이 5월 9일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 성문 앞에서 2025년 희년을 공식 선포하고 있다. 사진 CNS[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5년 희년을 공식 선포하며 전 세계 그리스도인들에게 “두려움과 낙담으로 얼룩진 세계에서 기쁘게 희망을 전하는 사람이 되자”고 요청했다.​교황은 5월 9일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 성문(聖門) 앞에서 주님 승천 대축일 저녁 기도회를 주례하면서 칙서 「희망은 실망하지 않는다」(Spes Non Confundit, Hope Dose Not Disappoint)를 통해 2025년 희년을 선포했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우리 모두는 가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