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牧者의 지팡이

교황 “종교·문화 차별에 함께 맞서자” 교황 “종교·문화 차별에 함께 맞서자”프란치스코 교황이 7일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의 카리타스 기술중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이날 교황은 빈곤과 장애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OSV교황, 아시아·오세아니아 4개국 순방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시아·오세아니아 4개국 순방에서 세계 평화와 종교·문화 화합의 당위성을 재천명했다.​교황은 4~6일 첫 사도 순방지 인도네시아에서 종교 간 대화 자리에 참석해 종교·문화 차별에 함께 맞서 나갈 것을 다시금 호소하며, 현지 종단 지도자들과 함께 선언문 ‘이스티크랄 선언문’을 발표했다.​교황과 6대 종단 지도자들은 5일 공동 선언을 통해 “종교를 이유로 많은 이들, 특히 여성과 어린이·노인 등 약자들에게 고통을 주는 일이 전 세계.. 더보기
“사제들이 공동체 이루며 성령의 소리 듣고 이웃의 말을 더 경청하길” “사제들이 공동체 이루며 성령의 소리 듣고 이웃의 말을 더 경청하길”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한국 교회 소통 부족, 복음을 살 때 극복 가능하느님 말씀 잘 듣고 들은 것 생활로 옮겨야복음을 산다는 건 이웃 생각하고 사랑하는 것​기쁘게 사는 사제는 늘 공동체 이루고 살아기쁨은 나눠서 더 크게, 고통은 나눠서 더 작게살아 숨 쉬는 복음적 공동체 만드는 게 목표​세계청년대회의 꽃 ‘홈스테이·폐막 미사·밤샘기도’홈스테이로 사랑·도움 주고받는 체험 많이 했으면​​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은 최근 휴가차 한 달여 동안 방한했다. 유 추기경은 휴가 막바지인 22일 cpbc 본사를 찾아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성직자부 장관으로서 저는 전 세계 사제들을 위한 봉사자이며 그들을 위한 변호사”라며 .. 더보기
성 대 바실리오 주교의 강론에서 제2독서성 대 바실리오 주교의 강론에서(Hom. 6 De caritate, 3.6: PG 31,266-267. 275)​여러분의 유익을 위해 정의의 씨앗을 뿌리십시오사람이여, 땅을 본받으십시오. 사람이 물질보다 못하게 보이지 않도록 땅처럼 열매를 내십시오. 땅은 열매를 맺을 때 자기가 그것을 누리려고 맺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을 섬기려고 맺습니다. ​사람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이 맺고 있는 모든 열매는 자기 유익을 위해 거둘 수 있습니다. 사실 선행의 열매와 보상은 그 선행을 행하는 사람에게 되돌아갑니다. 당신이 굶주리는 사람에게 어떤 것을 준다면 그 사람에게 준 것은 모두 다 당신 것이 되고 또 거기에 무엇을 덧붙여 되돌아옵니다.​땅에 떨어진 밀알이 씨 뿌린 사람에게 그 수고의 보상을 주는 것처럼 굶.. 더보기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머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머​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미국 배우 우피 골드버그와 악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프란치스코 교황이 2014년 8월 시복식과 아시아청년대회 참석차 닷새간 한국을 찾았다. 방한 이틀째 서울에서 헬기를 타고 대전으로 이동해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상 악화로 KTX를 이용하게 됐다. ​교황은 대전역에서 영접 나온 코레일 사장에게 “헬기가 못 뜨게 어젯밤에 구름을 불러온 사장이군요”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튿날에는 앞선 일정이 지연돼 한국 수도자들과의 만남이 늦게 시작되자 저녁 기도와 찬미 순서가 생략되고 곧장 교황이 연설하게 됐다. ​교황은 준비된 원고를 읽어내려가다 “오늘 저녁 기도는, 개인적으로 하길 바랍니다”라고 고쳐 말해 좌중에.. 더보기
이냐시오 영성, 하느님의 길 향해 나아가도록 ‘회심’의 삶으로 초대 이냐시오 영성, 하느님의 길 향해 나아가도록 ‘회심’의 삶으로 초대예수회 수도자로서 첫 번째 교황인 프란치스코가 오늘날 교회 쇄신의 화두로 강조하고 있는 ‘시노달리타스’는 사실상 그분의 ‘영적 회심 체험’에 깊이 뿌리를 두고 있다. 바로크 시대 거장 피터 폴 루벤스가 그린 ‘성 이냐시오 로욜라’ 초상(왼쪽 그림)과 프란치스코 교황.​이냐시오 영성으로 본 시노달리타스​성 이냐시오는 자신의 삶 안에 밴 ‘하느님 체험’을 통해 관상·식별·활동과 투신을 지향하는 예수회를 설립하였다. 그의 신앙과 생애를 꿰뚫는 이냐시오 영성은 ‘활동 중에 관상’을 실천하며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 찾기’라는 모토로 요약된다. 이냐시오 영성의 핵심 원천인 ‘영성수련’은 성인이 평신도였던 시절, 교회로부터 도움을 받으며 기록해왔던 .. 더보기
내년 니케아 공의회 1700년, 교황 튀르키예 방문한다 내년 니케아 공의회 1700년, 교황 튀르키예 방문한다프란치스코 교황이 2023년 9월 바티칸 사도궁을 찾아온 콘스탄티노플정교회 바르톨로메오스 총대주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OSV프란치스코 교황이 내년 니케아공의회 1700주년을 맞아 튀르키예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바티칸뉴스를 비롯한 외신들은 5월 16일 콘스탄티노플 정교회 바르톨로메오스 총대주교가 포르투갈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5년 니케아 공의회 1700주년을 맞아 튀르키예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바르톨로메오스 총대주교 5월 15일 종교 간 회의 참석차 리스본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지 언론 인터뷰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바르톨로메오스 총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중요한 기념일을 축하하고자 내.. 더보기
‘개발제한구역 해제’ 미래 세대의 자산 훼손하는 것 ‘개발제한구역 해제’ 미래 세대의 자산 훼손하는 것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박현동 아빠스가 환경의 날(6월 5일)을 맞아 발표한 담화에서 “도심의 녹지를 보호할 ‘최후의 보루’인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는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자산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간의 이기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하느님의 눈으로 세상을 바로 보고, 생태 영성으로 지구를 치유하는 ‘하느님의 자녀’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박 아빠스는 ‘우리 공동의 집 지구를 다시 회생시켜야 합니다’란 담화에서 “최근 정부는 1971년 제도 도입 이후 50년 넘게 ‘금단의 땅’으로 통했던 개발제한구역을 풀겠다고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제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개발이 원천적으로 금지되었던 1·2등급 구역도 해.. 더보기
[세계 어린이의 날 담화] 교황, “예수님께서 어린이들을 부르고 계십니다” [세계 어린이의 날 담화] 교황, “예수님께서 어린이들을 부르고 계십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보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묵시 21,5)를 주제로 5월 25~26일 마련된 제1차 세계 어린이의 날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새로워진 인류 가족을 꿈꾸고 우리 공동의 집을 돌보는 더욱 형제애 넘치는 사회를 위해 작은 일들부터 시작하자”고 당부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올해로 처음 거행되는 세계 어린이의 날은 한 9살 소년이 교황에게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처럼 어린이들을 위한 국제적 행사를 마련해 달라고 제안하면서 제정됐다.​교황은 전쟁과 폭력, 굶주림과 목마름, 교육 기회를 박탈당하고 다양한 형태의 예속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언급하며 “유년기를 잔인하게 빼앗긴 모든 어린이들의 목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