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牧者의 지팡이

교황이 불의·불평등 맞서 희년에 세 가지 제안 교황이 불의·불평등 맞서 희년에 세 가지 제안​국가 부채 탕감, 사형제 폐지, 국제 기금 설립 촉구​프란치스코 교황은 1일 제58차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담화를 발표하고, 희년의 정신으로 △부유한 국가들은 빚을 갚지 못할 처지에 놓인 국가들의 부채를 탕감해주고 △모든 나라에서 사형 제도를 폐지하며 △군비에 들어가는 공적 자금의 일정 비율을 국제 기금 설립에 사용해달라고 촉구했다.​교황은 “희년은 해방을 가져다주시는 하느님의 정의를 이 세상에 세우고자 노력하도록 우리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주는 때”라며 “세상 만민이 삶의 존엄성을 되찾고 희망의 길을 다시 나서게 할 수 있는 세 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교황은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에게 평화를 주소서’란 제목의 담화에서 “희년의 거행.. 더보기
‘2025 세계 평화의 날 담화’, 무엇을 담았나 ‘2025 세계 평화의 날 담화’, 무엇을 담았나​교황, ‘불의의 사슬’ 끊기 위한 문화적·구조적 변화 필요성 강조교회는 2025년을 희망의 희년으로 지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월 1일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에게 평화를 주소서’라는 제목의 담화를 발표, 세상에 희망과 평화가 찾아오기를 기원했다. 교황은 특히 자비와 해방의 희년 정신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방안으로 가난한 나라의 외채 탕감, 사형 제도의 폐지, 군비의 일부로 기아 근절을 위한 국제기금 설립 등 세 가지를 제안했다.연대·상호 의존 없이는 불의 생겨부유국 ‘생태적 빚’ 인정하며 빈국 부채 탕감 노력해야위기에 놓인 인류의 부르짖음에 귀 기울이기프란치스코 교황은 2025년 세계 평화의 날 담화에서 “희년은 해방을 가져.. 더보기
이주노동자, 서로 다른 지체이자 한 몸 이주노동자, 서로 다른 지체이자 한 몸​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김선태 주교는 제43회 인권 주일(8일)이자 제14회 사회 교리 주간(8~14일)을 맞아 “‘서로 다른 지체이지만 한 몸’을 이루고 있는, 그러나 외면받고 있는 이주 노동자들을 기억하자”고 호소했다.​김 주교는 ‘지체는 많지만 몸은 하나입니다’(1코린 12,19)란 주제 담화에서 “이주 노동자는 우리 사회가 필요해 ‘초대한 손님’이자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우리와 동등한 권리를 가질 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 존중받고 법과 제도로 보호받아야 할 존재”라고 강조했다.​김 주교는 지난 6월 발생한 경기도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에서 목숨을 잃은 23명 중 18명이 이주 노동자라고 언급, “위험한 일이 ‘더욱더 약한 노동자’에게 내려가는.. 더보기
[서울대교구 사목교서] '희망의 순례자들' 희년 [서울대교구 사목교서] '희망의 순례자들' 희년​“여러분의 희망이 성령의 힘으로 넘치기를 바랍니다” (로마 15,13)​2025년은 25년마다 돌아오는 희년입니다. 서울대교구는 교황님께서 선포하신 ‘희망의 순례자’ 희년에 발맞춰, 올 한 해 사목에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사항을 강조하여 실천하고자 합니다.​1. 희망하는 교회​희년의 목적과 의미는 그저 ‘전대사를 얻는 좋은 기회’에 그치지 않고, “구원의 문”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인격적 만남을 깊여가는 해로 우리를 초대함에 있습니다. 이 뜻깊은 희년에 예수님과 더욱 깊은 만남을 이어가면서, ‘우리의 희망’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언제, 어디서나, 모든 이에게 선포하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사명입니다. 눈에 보이는 세상의 것들을 하느님의 영원한 생명의 가치에.. 더보기
한국 그리스도교 지도자들, 교황에게 ‘평화’ 서한 전달 한국 그리스도교 지도자들, 교황에게 ‘평화’ 서한 전달​이용훈 주교 등 그리스도교 교단 대표 27일 교황 알현…"평양 방문해 한반도 평화 중재 해주길"11월 27일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순례 중 순례단으로 참가한 이용훈 주교가 프란치스코 교황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승훈 기자천주교를 비롯한 국내 그리스도교 교단 대표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와 평양 방문을 통해 남북관계의 평화적 중재를 요청했다.​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공동의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김종생 목사, 이하 신앙과직제)는 11월 27일 ‘생명과 평화의 길’ 한국 그리스도인 일치순례 중 로마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의 일반알현에 초대를 받았다. 신앙과직제 대표단은 교황에.. 더보기
성서 사도직 현장 AI 활용, 올바르게 식별해야 성서 사도직 현장 AI 활용, 올바르게 식별해야 ​주교회의 성서위원회 위원장 신호철 주교는 제40회 성서 주간(24~30일) 담화를 발표하고, 성서 사도직 현장에서 인공지능을 올바르게 식별해 활용할 것을 촉구했다.​신 주교는 “지혜의 시작은 가르침을 받으려는 진실한 소망이다”(지혜 6,17) 주제로 발표한 담화에서 “성경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자 다양한 성서 모임에 참석하고 성경 관련 정기 간행물이나 주해서를 읽던 신자들에게 모든 자료를 제공하는 인공지능은 만능열쇠와 같은 편리함을 줄 수 있다”며 “그러나 신자들은 이 도구를 사용하여 성경 지식을 빠르게 확인할 수는 있겠지만, 나눔을 통한 성장과 말씀 선포로 이어지는 실천과는 오히려 멀어질 수 있다”고 경계했다.​신 주교는 “성경은 지적 연구를 위한 교과서.. 더보기
교황, 젊은이의 희년 여정기쁨과 희망으로 나서달라 교황, 젊은이의 희년 여정기쁨과 희망으로 나서달라​교황, 하느님을 찾는 여정에 젊은이 초대​프란치스코 교황은 24일 ‘제39차 세계 젊은이의 날’을 맞아 담화를 발표하고, 젊은이들이 2025년 희년을 향하는 여정에 기쁨과 희망으로 나서도록 초대했다.​교황은 ‘주님께 희망을 둔 이는 지칠 줄 모르고 걸어갑니다’란 주제 담화에서 “전쟁의 비극, 사회 불의, 불평등, 기아, 인간과 피조물 착취라는 비참한 상황들로 특징 지어지는 오늘날 가장 큰 대가를 치르는 이들은 젊은이”라면서 “주님께서 당신 자녀들을 위하여 지금도 열어주고 계시는 새로운 ‘길’ 덕분에 하느님 백성은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교황은 “우리의 인생은 행복을 찾는 하나의 순례”라며 “특히 그리스도인의 삶은 우리의 구원이자 모든 선의 .. 더보기
“가장 작은 이를 섬기는 힘, 기도에서 나온다” “가장 작은 이를 섬기는 힘, 기도에서 나온다”교황, 세계 가난한 이의 날 담화… 가난한 이들 위한 기도 당부​프란치스코 교황은 제8차 세계 가난한 이의 날(17일) 담화를 발표하고, “기도에 봉헌된 이 해에, 가난한 이들의 기도를 우리의 것으로 삼아 가난한 이들과 함께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교황은 ‘가난한 이들의 기도는 하느님께로 올라갑니다’란 주제 담화에서 “참으로 가난한 이는 겸손한 이”라며 “겸손은 하느님께서 결코 우리를 버리지도 응답 없이 그냥 두지도 않으실 것이라는 신뢰를 낳는다”고 말했다. 이어 “하느님의 침묵에는, 하느님과 그분 뜻에 우리 자신을 내어 맡기며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말씀이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은 가난한 이들의 기도에 귀 기울이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