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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맑힐 물

< 오늘의 목 축일 샘물 > ​ 우리 마음속의 고요한 성역이야말로 사랑의 힘을 자라게 하고 그것을 세상에 퍼뜨리는 곳입니다. ​ - 스탠 수녀 - ​ 당신의 감정이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조용히 발전하도록 내버려두라. ​ 세상의 모든 발전은 내면 깊은 곳으로부터 우러나온 것이어야 하며, 강요할 수도 재촉할 수도 없는 것이다. ​ 모든 탄생에는 기다림의 시간이 있다. ​ - 라이너 마리아 릴케 - ​ 더보기
<기쁨은 궁극적으로 자신의 영혼이 지닌 품격이다.>​ ​ 기쁨은 건강하고 자유롭게 몸을 움직이는 것, 마음껏 숨쉬는 것이다. 그리고 삶에서 놀라운 일을 발견하는 것도 기쁨이다. 기쁨은 우리가 쫒아내지 않으면 그 곳에 머문다. ​ 기쁨은 눈물을 닦아주고 꿈과 접촉하며 꿈을 현실로 만들어 준다. 과일이 우리에게 신선한 맛을 선사하듯 기쁨은 우리를 생동감으로 채워 준다. ​ 기쁨은 음악처럼 공중을 자유롭게 날아다닌다. 궁극적으로 기쁨은 자신의 영혼이 지닌 품격이다. ​ 나를 기쁘게 하는 모든 일은 내 안에 있는 기쁨과 나를 만나게 해 준다. 따라서 그것은 스스로에 대한 기쁨이다. 나에 대한 기쁨은 오로지 나에게만 속해 있다. 누구도 기쁨을 빼앗아갈 수 없다. ​ -중에서 - ​ 기쁨은 내적 외적 자유로움에서 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세례를 통해 주님을 영접함.. 더보기
< 우리의 영혼 > ​ 꽃은 식물의 영혼이라고 한다. 가시로 똘똘 뭉쳐 무뚝뚝해 보이는 선인장의 꽃조차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세상의 어느 꽃도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다. 그래서 꽃들이 식물의 영혼이라는 말에 너무나 공감한다. ​ 우리에게도 영혼이 있다. 물론 우리의 영혼은 식물의 영혼처럼 눈에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그 영혼들은 눈에 보이는 꽃보다 훨씬 아름다울 것이다. ​ 우리의 영혼이 가지는 빛과 아름다움과 향기를 그 무엇에 비교할 수 있을까. 사랑은 눈에 보이지 않는 그 사람의 영혼과 만나는 일이다. 모든 영혼은 꽃보다 아름답다. 당신이 사랑한 그 사람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꽃보다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사람이며 당신 또한 그러하다. ​ 그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더보기
<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 ​ 하느님의 나라는 이해하기 쉽지 않은 개념이지만, 그것이 예수님의 가르침과 설교의 핵심 주제였음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 이 개념을 가장 추상적인 의미로 보면, 하느님의 통치 및 그분의 축복이 임하는 영역을 가리키는 말이다. ​ 신약 성경은 하느님의 왕적 통치가 예수님의 생애를 통해 역사 속으로 들어왔으며 그 다스림의 은총을 사람들에게 선사했다고 분명히 선언한다. ​ 마태복음 13장에 나오는 예수님의 비유에 따르면, 하느님의 나라는 지금 여기에 임한 현재적 실체다. 그것은 마치 누룩과 같아서 서서히 전체로 퍼져 나간다. -중에서.. ​ 예수님께서 맨 처음 공적 전교 활동을 하시면서 첫 번째 선포하신 말씀이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더보기
<내 영혼의 뜨락에 심은 작은 화분 하나> ​ 땅이 없는 도시에서도 정원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작은 화분 하나만 있어도 식물들은 예쁘게 그 멋을 잘 내주니까요. ​ 삭막한 아파트라고 해도 베란다 한편에서 키우는 화분 하나가 남의 집 너른 정원보다 더 많은 기쁨을 줍니다. ​ 그래서 누군가는 화분을 '세상에서 가장 작은 정원'이라고 말하죠. ​ - 오경아의《정원생활자》중에서 - ​ * 유럽의 모든 왕궁 뜨락에는 아름다운 정원이 반드시 있습니다. ​ 비엔나의 '쉔브룬 궁전'의 정원을 보고, 저도 '깊은산속 옹달샘'을 만들었습니다. ​ '쉔브룬'은 독일어로 '아름다운 샘'이라는 뜻인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샘은? 스스로 묻는 순간 '깊은산속 옹달샘' 동요가 문득 생각났습니다. ​ 그리고 우리들의 상처 난 영혼의 뜨락에 작은 화분 하나를 심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