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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길동무 얘기

기후재앙과 죽음의 행렬 [강수돌 칼럼] 기후재앙과 죽음의 행렬 [강수돌 칼럼]​연이은 폭염과 노동자의 죽음에 뭘 해야 하나? 첫째, 다른 산재처럼 ‘기후 산재’ 역시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이다. 폭염 대처를 하지 않은 경영책임자도 노동자 ‘생존권’ 차원에서 처벌받아 마땅하다. 둘째, 노동부의 강화된 역할이 절실하다. 기후재앙은 결코 공장 문 앞에서 멈추지 않는다. 엄정한 감독이 노동자의 ‘건강권’을 보호한다.​강수돌 | 고려대 융합경영학부 명예교수 또, 노동자가 죽었다. 9월9일 늦은 밤, 한화오션(거제사업장) 사내하청 소속 노동자(41)가 32m 추락해 사망했다. 불과 3일 전, 노동부가 리튬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대표이사 등 3명에 대해 검찰에 ‘기소 의견’을 냈다.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파견근로자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다. 아리셀은.. 더보기
대통령이란 무엇인가​ 대통령이란 무엇인가​발칙한 제목에 놀라지 않길 바란다. 여기서 대통령이란 특정 개인을 말하는 게 아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4장 1절에 나오는 그 직위로서의 ‘대통령’이다. 국가 원수이자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 정부의 수반이자 국군을 통수하는 대통령, 계엄을 선포할 수 있고 재직 중 형사상 소추를 받지 않는 대통령, 또한 국회의 탄핵 소추를 받을 수 있는 그 대통령이다.​헌법은 대통령 권한과 직무 범위를 정하고 있지만, 실제로 대통령이 하는 일은 법의 명시적 한계를 넘어선다. 종종 ‘고도의 통치행위’로 불리는 정치 그 자체가 대통령 일이다. 정치란 국가의 자원을 배분하고, 이해관계와 갈등을 조정하며, 다양한 정책을 수립·집행하여 국민의 생명과 권리를 보호하는 일을 말한다.​이런 대통령의 책무는 헌법에 담.. 더보기
종교계, 907기후정의행진 참가 선언 종교계, 907기후정의행진 참가 선언천주교, 강우일 주교 주례로 미사 봉헌올해 세 번째 기후정의행진을 앞두고 천주교를 비롯한 종교계가 '거대한 전환'을 위한 실천에 동참한다고 밝혔다.​기후정의행진은 9월 7일, 서울 강남대로 일대에서 ‘기후가 아닌 세상을 바꾸자'라는 기조 아래 시민사회단체, 정당, 종교계, 농민 단체 등 각계가 참여하며, “정부와 자본, 그리고 사회에 기후정의를 촉구”한다.​유엔환경계획(UNEP) '2023년 배출량 격차 보고서', “탄소배출량 줄인 국가 없음”​국제금융기구와 금융 자본, 여전히 화석연료에 기반한 약탈 구조 유지한국 정부, 핵발전소 수명 연장과 확대 발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통해 전력수요 증가, 신공항 사업과 국립공원 개발 등​14일 광화문에서 진행한 기후정의행진 참여.. 더보기
‘김건희 명품백 조사’ 권익위 국장의 비극…법치가 무너졌다 [논썰] ‘김건희 명품백 조사’ 권익위 국장의 비극…법치가 무너졌다 [논썰]​​[논썰] ‘명품백 조사’ 권익위 국장의 비극, ‘권력 감싸기’ 뒤집힌 법치의 나라. 한겨레TV 안녕하십니까. 한겨레 ‘논썰’의 박용현입니다.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의 조사 실무를 총괄했던 국민권익위원회 김아무개 국장이 8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그는 권익위가 지난 6월10일 이 사건을 ‘위반 사항 없음’으로 종결 처리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자괴감을 토로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논썰] ‘명품백 조사’ 권익위 국장의 비극, ‘권력 감싸기’ 뒤집힌 법치의 나라. 한겨레TV명품백 받아도 된다? 상식을 뒤엎은 ‘법기술’당시 권익위는 ‘청탁금지법상 공직자 배우자에 대한 제재 규정이 없기 때문에 종결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발표는 .. 더보기
박정훈 대령, 고뇌 속에서도 "믿음으로 꿋꿋이" 박정훈 대령, 고뇌 속에서도 "믿음으로 꿋꿋이"함께 걷는 예수의 길, 이야기가 있는 8월 월례 미사지난 3일 ‘함께 걷는 예수의 길’에서 주최한 ‘이야기가 있는 월례 미사’가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체칠리아홀에서 열렸다.​이날 미사에는 박정훈 대령(스테파노)의 해병대 사관 81기 동기인 김성 신부(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와 문정현 신부(전주교구), 최영민 신부(예수회)가 공동 주례했고, 신자 100여 명이 함께했다.​미사 말미에 박정훈 대령은 ‘박정훈 스테파노 대령의 고뇌와 향기, 그리고 사건의 진실’ 가운데 그의 ‘고뇌’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채해병 사건을 둘러싼 일련의 과정에서 박 대령의 첫 번째 고뇌는 죽음의 무게에 관한 것이다. 그는 "병사, 비단 병사를 떠나 우리 사회에 정말 힘없고, 약.. 더보기
대통령다움, 그 무거움에 대하여 대통령다움, 그 무거움에 대하여​윤석열 정부 출범 다섯 달 뒤다. 2022년 10월, 홍준표 대구시장이 페이스북에 이렇게 썼다. “검사 곤조(근성)를 빼야 제대로 된 정치인이 된다.” DJ 저격수로 정치를 시작한 그도 그걸 빼는 데 국회의원 3선, 8년이 걸렸다고 했다. ​상대 약점만 좇고, 물면 놓지 않고, 한번 당하면 잊지 않고 되갚아주고, 사과를 모르고, 선악으로만 보는 정치를 ‘검사의 곤조’라 했을 게다. 당시 법무장관 한동훈을 겨눴겠지 싶으나, 2년이 흘러 ‘검찰국가’와 ‘검사 대통령’을 반추해도 정곡을 찌른다.​세 번의 분기점이 있었다. “승자독식 없다”며 국민통합 화두를 던진 집권 초, “국민은 늘 옳다”며 여당에 교훈을 찾으라 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저부터 민심을 경청하겠다”고 한.. 더보기
김대중 사저 매각 후폭풍…“박지원, 사저 회수에 전 재산 내놓는 결단” 김대중 사저 매각 후폭풍…“박지원, 사저 회수에 전 재산 내놓는 결단”​민주당·동교동계 회동 갖고 논의이재명 “책임감 갖고 풀어가겠다”전병헌 “거래 무효화 소지” 주장도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저 매각을 두고 야권 내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동교동계 인사들은 최근 회동을 갖고 사저 회수 방안을 강구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를 위해 전 재산을 내놓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책임감을 갖고 풀어가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김민석 민주당 의원은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저 매각이 알려진 다음 날 권노갑 김대중 재단 이사장, 문희상 전 국회의장, 배기선 재단총장, 박지원·정동영·추미애 의원과 나를 포함한 긴급모임이 있었다”라며 “사저를 인수해 기념관으로 보존할.. 더보기
<마스크 다시 써야 하겠습니다.> ​마스크 다시 써야 하겠습니다.병원 건강센터에 근무하는 지인이 아침에 보내온 소식입니다.​🟥코로나 새 변이 바이러스코로나 새 변이 바이러스인 COVID-Omicron XBB는 이전과 다르며, ​치명적이고 제대로 발견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여러분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기를 권고합니다.​신종 COVID-Omicron XBB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1. 기침이 없습니다.2. 열이 나지 않습니다.아래의 증상이 대부분입니다.​3. 관절통4. 두통5. 목 통증6. 허리 상부의 통증7. 폐렴8. 전반적인 식욕 저하​🟩또한, COVID-Omicron XBB는 델타 변이보다 5배 독성이 강하고 사망률이 높습니다.​증상이 극단적으로 심각해지는 데는 훨씬 적은 시간이 걸리고,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그러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