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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길동무 얘기

좋은 대통령, 나쁜 대통령 [아침햇발] 좋은 대통령, 나쁜 대통령 [아침햇발]​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7일 ‘한국방송’과 신년 특별대담에 앞서 ‘더 벅 스탑스 히어’(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라는 글귀가 적힌 책상 위 명패를 들어 보이고 있다.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의 책상 위에 있던 명패의 복제품으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 때 선물한 것이다. 한국방송 화면 갈무리​강희철 | 논설위원 말은 의식의 반영이다. 그래서 대통령의 이런 말은 명백한 이상신호로 들린다. “걱정하지 마, 나 미국 대통령이야. 모든 게 괜찮을 거야. 강인하게 버텨!”​몇 마디에 불과하나 심중이 드러나 있다. 대통령이니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시적으로 위임받은 권력이란 자각이 있다면 감히 입에 담지 못할 말이다. 공사 분별도 없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 더보기
文, 이재명 조국 김경수를 盧 서재로 불렀다... "연대해 성과 내달 文, 이재명 조국 김경수를 盧 서재로 불렀다... "연대해 성과 내달文 '노무현 추도식' 전 이재명 조국 김경수 환담민주당엔 '1당 역할' 조국당엔 '총선약속 계승'李 깨어있는 시민 曺 검찰개혁… '친노 적자' 경쟁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에 분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준우 정의당 대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이 대표, 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원장, 추경호 원내대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 김해=뉴시스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더보기
“국민에게 힘 아닌 힘자랑”…채상병 특검법 ‘반대 당론’ 비판 잇달아 “국민에게 힘 아닌 힘자랑”…채상병 특검법 ‘반대 당론’ 비판 잇달아국민의 힘 내부서 비판 이어져​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옆은 추경호 원내대표. 황 위원장과 추 원내대표는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연합뉴스국민의힘이 오는 28일 본회의 재표결이 유력한 ‘채 상병 특검법’(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반대 당론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적절하지 않다는 당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원내 핵심 당직자는 23일 한겨레에 “채 상병 특검법 반대는 사실상 당론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들에게 ‘비상의원총회 개최’를 공지했다. ​.. 더보기
인권위 “채상병 사건 이첩보류 명령은 월권…기록 회수는 수사 방해” 인권위 “채상병 사건 이첩보류 명령은 월권…기록 회수는 수사 방해”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박정훈 구제 진정’ 인권위 조사보고서 보니기자정환봉​왼쪽부터 박정훈 대령, 김계환 사령관, 임성근 사단장, 이종섭 국방장관, 유재은 법무관리관,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윤석열 대통령. 김재욱 화백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군인권보호국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긴급구제 안건을 조사한 뒤 내놓은 ‘사건조사결과보고’에는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뼈대인 ①이첩 보류 ②혐의 미적시 요구 ③기록 회수 등에 대한 국방부와 해병대 사령관 논리의 문제점이 조목조목 담겨 있다. ​보고서는 “해병대 사령관의 이첩 보류 지시는 적법 절차의 원칙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판단하고 박 대령이 “일련의 과정을 수사에 대한 부당한.. 더보기
[시사진단] - 그곳에 생명이 있다(오현화 안젤라, 가톨릭기후행동 공동대표) [시사진단] - 그곳에 생명이 있다(오현화 안젤라, 가톨릭기후행동 공동대표)​​지난 6년 동안 열려있던 세종보의 수문을 닫는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보를 막아 수심이 확보되면 요트와 수상스키 레저활동이 가능하고 소수력발전으로 전기 생산도 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여기에 반발해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서) 환경단체가 벌써 열흘 넘게 세종보에서 천막 농성을 하고 있다. 지난해 공주보는 결국 수문이 닫히면서 물이 한 번 들어왔다 나간 고운 모래톱이 펄이 되어버렸다. 겨우 살아나던 존재들도 함께 사그라져 버렸다.​2018년 세종보 수문이 열렸다. 수문이 닫혔을 때는 녹조가 심해서 수상 레저는커녕 인근 주민들이 악취로 고생했다. 2021년 금강과 영산강보 처리방안이 확정된 후 환경부는 세부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더보기
3년은 너무 짧다 3년은 너무 짧다​“3년은 너무 길다.” 지난 총선 판도를 바꾼 조국혁신당의 선거구호다. 너무 길어 보이는 3년은 윤석열 대통령의 남은 임기다. 이 구호 덕분에 조국혁신당은 창당 두 달도 못 되어 12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했고, 대통령 탄핵과 개헌저지선에 겨우 8석이 모자란 압도적 여소야대 국회가 출범하게 되었다.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대통령 심판 선거로 치러진 탓이다.​이제 국회와의 협치를 전제로 하는 한국형 대통령제의 본질상 ‘분점정부’가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주권자 국민의 심판을 받았음이 분명한 윤 대통령은 심판의 내용에 있어 남다른 해석을 내놓은 듯하다. 국정기조는 옳은데 국민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무지한 국민을 깨우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단다. ​대통령의 참모들을 .. 더보기
“가장 편파적인 이들이 공영방송 장악 시도…절대 무릎 꿇지 않을 것”​ “가장 편파적인 이들이 공영방송 장악 시도…절대 무릎 꿇지 않을 것”​안형준 MBC 사장안형준 MBC 사장이 지난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경영센터 회의실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안 사장은 MBC의 시사·보도 프로그램들이 무더기로 법정제재를 받는 이유에 대해 “다른 공영방송처럼 장악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공영방송을 장악하려는 어떤 시도에도 MBC 구성원들은 결코 무릎 꿇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서성일 선임기자1994년 YTN 기자로 방송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2001년 MBC 경력기자로 입사해 검찰청 등을 출입했고 2018년 방송기자연합회 회장을 지낸 뒤 지난해 사장 후보로 출마했다. 전현직 MBC 인사인 12명의 사장 후보와 경합을 벌이며 156명으로 구성된 시민평가단 추천을 거쳐 .. 더보기
日, 조국 독도행에 "극히 유감…받아들일 수 없어" 日, 조국 독도행에 "극히 유감…받아들일 수 없어"CBS노컷뉴스 백담 기자 메일보내기​외무성 "사전 중지 요청에도 강행"한국 정부에 항의하고 재발 방지 요청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3일 경북 울릉군 독도를 방문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제공​일본 정부가 13일 독도를 방문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에 대해 "영토와 영해, 영공을 단호하게 지켜낸다는 결의와 함께 의연하게 대응한다"며 유감을 표명했다.​이날 일본 정부 대변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조 대표의 독도 방문과 관련해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볼 때도, 국제법상으로도 분명히 일본의 고유 영토"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나마즈 히로유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김장현 주일 한국대사관 정무공사, 미바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