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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현주소>​ ​친구...그간 어떻게 지냈나?​나 말인가?정년퇴직 후...평생을 다니던 직장서 은퇴한 뒤그동안 소홀했던자기충전을 위해 대학원에 다니기시작했다네.​처음에 나간 곳은 세계적인 명문인하바드대학원.이름은 그럴싸하지만국내에 있는 하바드대학원은"하"는 일도 없이 "바"쁘게 "드"나드는 곳이라네.​하바드 대학원을 수료하고는 동경 대학원을 다녔지."동"네 "경"노당 이라는 곳이라네.​동경 대학원을 마치고 나니 방콕 대학원이 기다리고 있었지."방"에 "콕" 들어 박혀 있는 것이라네.​그러는 사이학위라고 할까 감투라고 할까 하는 것도 몇 개 얻었지.처음 얻은 것은 화백"화"려한 "백"수. 이쯤은 잘알려진 것이지만​지금부터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것이라네.두 번째로는 장노였네.교회에 열심히 나가지도 않았는데왠 장노냐고?"장".. 더보기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마태 7, 16)​뿌린 대로거두는 삶의이치입니다.​살아 있는나무에서살아 있는열매가맺어집니다.​사람 속에서맺어지는열매는그 나무를정확히드러냅니다.​사람의 마음이사람의 열매가됩니다.​하느님을 품고사는 나무는하느님의 열매를맺습니다.​우리자신은어떤 열매를 맺고어떤 선한영향력을 서로주고 받는지를반성합니다.​수확한 열매를바라보며수확한농부의 노고에깊은 감사를드립니다.​서로를 향한감사가깊어갈수록우리의 어리석은교만과 이기심은사라집니다.​하느님을 위한이웃을 위한하느님의열매입니다.​좋은 나무는그만큼좋은 열매로말을 합니다.​좋은 나무를끝까지믿어주시는하느님이십니다.​사람들 속에서맺어지는열매를 보고우리자신과그들을알 수 있습니다.​예수님께서십자가로맺으신 열매가우리를위로합니.. 더보기
<세상을 다시 산다면> ​내가 세상을 다시 산다면하느님께 더 많이 감사하리라욕심은 조금만 갖고결코 헛된 망상은 하지 않으리라가난한 사람들을 사랑하며불행한 사람들에게 친절하리라사람들을 미워하지 않으며약한 사람들 편에 서서 생각하리라​설사 바보가 되더라도남 앞에 나서지 않고자랑도 하지 않으리라언제나 겸손하며 있는 듯 없는 듯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리라그리고 나그네길을 걸으리라되도록 침묵하며명상 시간을 많이 가지리라​내가 세상을 다시 산다면하느님이 우리를 사랑해 주시는 것처럼많은 사람들을 사랑하리라사랑은 보이지 않게고요한 아름다움으로 하리라​- 김요한에서 더보기
<삶, 그랬습니다.> ​삶, 그랬습니다.​해준 적 한 번 없고내가 가고픈 길로 가고 싶다 이야기할 때도가만히 있어준 적 한 번 없었습니다.​오히려 늘 허한 가슴으로알 수없는 목마름에여기저기를 헤매게만 했지요.​삶, 그랬습니다.​삶이 내게 무엇을 주지 않아적잖이 실망을 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어디 그런 사람이 나뿐이겠냐하는 생각에 `그래도....` 하며늘 다시 한 번 고쳐 살곤 했지요.​삶은 늘 그렇게내 짝사랑의 대상이었습니다.​이미 나의 습관이 되어버린그 일을 그만둘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조금은 외롭고,조금은 슬프고,조금은 아플지라도​그 삶과의 길고 긴 로맨스를다시 시작해야겠지요.​- 에서.. 더보기
< 꽃 > ​누가 이 대지를 정복할 수 있을까누가 천상과 지옥을 정복할 수 있을까그 누가 감동적인 법문 엮기를솜씨있는 이가 고운 꽃을 꾸미듯 할까​참된 수행자는 이 대지를 정복하고천상과 지옥을 정복할 수 있다.진실한 수행자만이 진리의 말씀을 엮을 수 있다.솜씨있는 이가 고운 꽃을 꾸미듯이​이 몸은 물거품 같고아지랑이 같다고 깨달은 사람은악마의 꽃화살을 꺾어 버리고저승의 염라왕과도 만나지 않으리라.​꽃을 꺾는 일에만 팔려제정신을 차리지 못한 사람은죽음의 神이 앗아간다.잠든 마을을 홍수가 휩쓸어 가듯이​꽃을 꺾는 일에만 팔려마음에 끈질긴 집착을 가지고욕망에 빠져 허덕이는 사람은마침내 죽음의 악마에게 정복당한다.​꽃의 향기와 빛깔을 다치지 않고꿀만을 따가는 꿀벌처럼지혜로운 성자는 그와 같이마을에서 마을로 걸식을 해야 한.. 더보기
<사이비가 나쁜 나무임을 알기 위한 나쁜 열매는 무엇일까?> 2024년 나해 연중 제12주간 수요일복음: 마태오 7,15-20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양의 옷차림을 하고 너희에게 오지만 속은 게걸 든 이리들이다.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라고 하십니다. ​세상에 사람을 속이는 종교들, 거짓 예언자들이 많습니다. 이 열매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 못하면 사이비에 빠져 인생과 영혼을 망치는 일이 벌어집니다.   많은 이들은 이단이나 사이비의 잘못된 성경해석이나 교리가 그 열매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사이비들의 잘못된 성경해석과 교리를 공부하고 비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교리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교리까지 공부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리고 사실 진실보다 거짓말이.. 더보기
<비정상의 정상화를 배격합시다!> 연중 제12주간 수요일(2열왕22.8-13;23.1-3.마태7.15-20) ​우연히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 장면 관련 뉴스를 보았습니다. 참으로 마음이 아팠습니다. 두 정상이 지나가는 길목마다 셀 수도 없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나와 환호성을 올리고 손을 흔들고...정말이지, 끔찍했습니다.​이 지구상에 아직도 저렇게 한 사람을 우상화시키고, 강제동원령을 내리고, 꼭두각시 쇼에 동참하지 않으면 엄청난 불이익이 뒤따르고, 운집한 군중은 영혼 없는 얼굴로 환호를 하고, 그런 모습에 독재자는 흐뭇한 미소를 머금고...​오늘 하루 온종일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 없었습니다. 하느님도 무심하시지! 어떻게 우리 민족에게 이토록 가혹하신지? 하는 탄식이 그치지 않았습니다.​오늘 우리 남북한 동포들 사이에 만연해 있.. 더보기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연중 제12주간 수요일(2열왕22.8-13;23.1-3.마태7.15-20) 19세기에 수십 명의 아기가 오늘날 영아 돌연사 증후군이라는 증상으로 죽기 시작했습니다. 의사들은 그 원인을 밝히기 위해 죽은 아기들을 부검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가슴샘이 크다는 것을 발견하지요. 하지만 사실은 정상이라고 합니다. 의사들이 이제까지 봤던 아기의 가슴샘은 가난한 가정의 아기였기 때문입니다. ​19세기에 부검할 수 있는 아기 시신은 모두 가난한 가정에서만 가능했고, 대부분 설사나 영양결핍으로 가슴샘이 이미 위축된 상태였습니다. 이제까지 위축된 가슴샘을 정상으로 생각했으니, 영아 돌연사 증후군으로 죽은 아이의 가슴샘이 크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즉, 가슴샘 비대로 아이의 기관이 눌러져서 사망했다는 것입니다.​이에 따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