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생의 교사> 북미 인디언 여성들은 아이들을 끔찍이 사랑한다. 그래서 뱃속에 아이가 들어섰다는 것을 아는 순간부터 하던 일을 모두 내려놓고 조용한 숲길을 거닐거나 호숫가, 또는 강가를 거닐며 태아에게 조상들의 이야기며, 신화와 전설 등 갖가지 이야기를 노래에 실어 들려준다.그런 사랑은 태어나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을 조상님이 다시 오신 것처럼 극진히 모신다.가족생활은 아이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식사도 아이들 먼저 먹인다. 그리고 아이들이 비오는 날 강아지처럼 비를 맞고 돌아다녀도, 옷에 진흙을 잔뜩 묻혀 돌아와도 절대로 나무라지 않는다.오히려 아이들이 어머니 대지의 품에서 자유롭게 뛰어노는 모습에 흐뭇해하고 감사해한다. 그녀들은 안다. 아이들을 내 몸으로 낳았지만, 또한 어머니 대지의 아이들이기도 하다는 것을... 더보기 2024년 나해 연중 제31주간 목요일 2024년 나해 연중 제31주간 목요일 복음: 루카 15,1-10 바리사이들은 예수님께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을 보고는 투덜거립니다. “저 사람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군.”예수님은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찾아 나서는 목자와 은전 하나를 찾아 마을 사람들에게 함께 기뻐해 달라고 말하는 어떤 부인의 비유를 말씀해 주십니다. “이와 같이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하느님의 천사들이 기뻐한다.” 한 사람의 회개는 하느님을 정말 기쁘게 해 드리는 일입니다. 1967년 8월에도 온 국민이 한 사람의 생명이 살아난 것 때문에 기뻐했던 적이 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한창 ‘잘살아 보세’라는 구호 아래 새마을 운동을 강조하던 시절 충남 청양 구봉 광산에서 김창선 .. 더보기 연중 제31주간 목요일 연중 제31주간 목요일(필리3.3-8ㄱ.루카15.1-10예수님 시대 유다 사회 안에서 공공연하게 무시당하고 멸시당하던 부류의 사람들이 있었으니, 세리, 창녀, 죄인들이었습니다.특히 거룩함과 불결함을 항상 명확하게 구분하던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에게 그들은 벌레만도 못한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대놓고 무시하고 상종하지도 않았습니다. 천국과는 거리가 먼 사람으로 여겼습니다.그런데 이땅에 강생하신 예수님께서는 허리를 굽히시고 자세를 낮추신 후, 세상 자상하고 부드러운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보셨습니다. 그들과 눈높이를 맞추시고, 어쩔 수 없는 그들의 처지를 이해하셨습니다.다른 무엇에 앞서 예수님께서는 그들도 하느님 아버지로부터 극진한 사랑을 받는 귀한 존재로 여기셨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지 그들의 실추.. 더보기 <구원의 손길> 당신이 더 이상감당할 수 없을 지경으로난관에 봉착했을 때 놀랍게도 어디선가작은 구원의 손길이 당신에게 뻗쳐온다.여전히 힘겨운 길이겠지만적어도 가던 길을 계속 갈 수는 있게 된다.= 브라이언 트레이시의《내 인생을 바꾼 스무살 여행》중에******************************한 모금의 물이죽어가는 사람을 살려냅니다.폭포수가 아닙니다. 물 한 모금입니다.아주 큰 것도 아닙니다.작은 관심, 작은 배려, 작은 손길이막다른 길목에서 절망에 우는 사람의 눈물을 닦아냅니다. 다시 걷게 합니다.누군가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이큰 것, 대단한 것을 주는 것만이 아님을깨닫기 바랍니다.목마른 사람에게는 물 한모금을,배고픈 사람에게는 빵 한조각을,외로운 사람에게는 환한 미소를,이 모든 것이 비록 작은 것.. 더보기 연중 제31주간 목요일 연중 제31주간 목요일(필리3.3-8ㄱ.루카15.1-10) 갑곶성지에 있을 때의 일 하나가 생각납니다. 부활 시기였는데, 한 순례객이 물어볼 것이 있다면서 제게 오셨습니다.“성지까지 왔으니 십자가의 길을 하자고 일행에게 말하니, 한 분이 부활 시기에는 예수님 부활의 기쁨을 나누는 시기라서 십자가의 길을 해서는 안 된다고 하세요. 전에도 부활 시기에 와서 십자가의 길을 한 적이 있었는데, 제가 잘못한 것인가요?”그렇지 않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전례 주년은 신자들의 신앙을 위한 것으로, 한 해를 보내며 구원의 사건들을 기억하고 기념하도록 돕는 것이지요. 따라서 우리 삶은 과거의 일을 기억하며 지금 열심히 살아서 다가올 종말을 향해 신앙의 여정이기에, 부활 시기에도 주님 고통과 죽음을 묵상하고, 사순 시기.. 더보기 연중 제31주간 목요일 연중 제31주간 목요일(필리3.3-8ㄱ.루카15.1-10) 갑곶성지에 있을 때의 일 하나가 생각납니다. 부활 시기였는데, 한 순례객이 물어볼 것이 있다면서 제게 오셨습니다.“성지까지 왔으니 십자가의 길을 하자고 일행에게 말하니, 한 분이 부활 시기에는 예수님 부활의 기쁨을 나누는 시기라서 십자가의 길을 해서는 안 된다고 하세요. 전에도 부활 시기에 와서 십자가의 길을 한 적이 있었는데, 제가 잘못한 것인가요?”그렇지 않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전례 주년은 신자들의 신앙을 위한 것으로, 한 해를 보내며 구원의 사건들을 기억하고 기념하도록 돕는 것이지요. 따라서 우리 삶은 과거의 일을 기억하며 지금 열심히 살아서 다가올 종말을 향해 신앙의 여정이기에, 부활 시기에도 주님 고통과 죽음을 묵상하고, 사순 시기.. 더보기 < 하느님도 웃으신 기도 > 사랑하는 하느님,오른쪽 뺨을 맞으면 왼쪽 뺨을 대라는 건 알겠어요.그런데 하느님은 여동생이 눈을 찌르면어떻게 하시겠어요?- 사랑을 담아서 데레사 ㅡ하느님,왜 한 번도 텔레비전에 안 나오세요?- 킴 ㅡ하느님,옛날 옛날,사람이랑 동물이랑 식물이랑 별들을 만드셨을 때,얼만큼 힘드셨어요?이것 말고도 궁금한 게 너무 많아요.- 셔먼 -하느님,우리 옆집 사람들은맨날 소리를 지르며 싸움만 해요.아주 사이가 좋은 친구끼리만 결혼하게 해주세요.- 난 -하느님,레모네이드를 팔고 26센트를 벌었어요.이번 일요일에 쬐끔 드릴게요.- 크리스 -눈이 너무 많이 와서 학교에 못 갔던 날 있잖아요.기억하세요?한 번만 더 그랬으면 좋겠어요.- 가이 ㅡ하느님 하느님왜 밤만 되면 해를 숨기시나요?가장 필요할 때인데.. 더보기 < 말을 위한 기도 >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수없이 뿌려놓은 말의 씨들이어디서 어떻게 열매를 맺었을까조용히 헤아려볼 때가 있습니다.무심코 뿌린 말의 씨라도그 어디선가 뿌리를 내렸을지모른다고 생각하면 왠지 두렵습니다.더러는 허공에 사라지고더러는 다른 이의 가슴 속에서좋은 열매를 또는 언짢은 열매를맺기도 했을 언어의 나무.주여 !내가 지닌 언어의 나무에도멀고 가까운 이웃들이 주고 간크고 작은 말의 열매들이주렁주렁 달려있습니다.둥근 것, 모난 것, 밝은 것,어두운 것, 향기로운 것, 반짝이는 것,그 주인의 얼굴은 잊었어도말은 죽지 않고 살아서 나와 함께 머뭅니다.살아있는 동안 내가 한 말은참 많은 것도 같고 적은 것도 같고.그러나 말이 없이는단 하루도 살 수 없는 세상살이매일매일 돌처럼 차고 단단한 결심을 해도슬기로운 말.. 더보기 이전 1 2 3 4 ··· 70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