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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토마스 아퀴나스에게 행복의 길을 묻다] 진정한 행복은 ‘영혼의 선’ 안에서 발견될까?​ [성 토마스 아퀴나스에게 행복의 길을 묻다] 진정한 행복은 ‘영혼의 선’ 안에서 발견될까?​인간의 최종 행복은 오직 하느님 안에서만 발견 가능 명상 등으로 얻는 만족은 일시적…현세의 이성적 삶은 불완전한 행복우리는 성 토마스 아퀴나스를 따라 행복에 대한 전통적인 후보들에 대해 하나씩 검토해 왔다. 토마스가 받아들이는 인간의 세 가지 선에 대한 구분, 즉 외부적인 선, 육체와 관련된 선, 영혼의 선에 비추어보았을 때, 진정한 행복은 재물 등의 외적인 선이나 건강 등의 육체의 선에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한 가지 가능성이 남아있다. 영혼의 선, 달리 말하면 인간성 자체의 완성이야말로 인간의 최종 목적이자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널리 알려진 ‘건강한 육체에 깃드는 건강한 정신’(men.. 더보기
부활 제5주일 부활 제5주일​제1독서 사도 14,21ㄴ-27 / 제2독서 묵시 21,1-5ㄴ / 복음 요한 13,31-33ㄱ.34-35나는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내게 눈을 마주하며, “베드로야! 사랑한다”라고 고백해 주시는 이가 계십니다. 그 고백이 어색하여 딴청을 부리기도 하고, 못 들은 체하기도 하지만, 잘 알고 있습니다. 그분의 사랑을. 그 사랑을 받았기에 그 사랑을 세상에 잘 전하며 살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는 그렇게 사랑받은 이들입니다. 인스타그램 @baeyounggil오늘 복음은 “유다가 나간 뒤에”라는, 때를 알리는 말로 시작됩니다. 그 앞의 장면은 성목요일 저녁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뒤, 유다의 배신을 예고하시는 긴장감이 도는 상황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빵을 적셔 유다에.. 더보기
[성모 성월 특집] 베트남 짜끼우 ‘성모발현 성당’을 가다​ [성모 성월 특집] 베트남 짜끼우 ‘성모발현 성당’을 가다​“얘들아, 걱정하지 마라. 내가, 너희 어머니가 여기 있다.”성모성월을 맞이해 베트남 주교회의 인준 성모 발현지인 짜끼우를 찾았다. 베트남 정부는 17세기 초반부터 19세기에 이르기까지 300여 년에 걸쳐 교회를 박해했다. 베트남 교회는 박해의 역사 속에서도 신앙을 지켜오며 짜끼우와 라방을 성모 발현지로 인준받았다. ​그중에서도 짜끼우는 성모님이 발현해 박해를 물리친 역사가 있는 베트남의 성모 신심을 대표하는 지역이다. 짜끼우 성당과 성모동산을 걸으며 짜끼우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본다.​신자들을 지키기 위해 발현하신 성모님19세기 후반 베트남 정부는 프랑스 식민 통치 저항운동의 일환으로 교회를 박해하고 있었다. 당시 베트남 중부 꽝남(Quả.. 더보기
[성소 주일 특집] 수도회·신학교,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 [성소 주일 특집] 수도회·신학교,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유튜브로 수도자 삶 알려…‘성소 깨닫는 계기로 작용’ 수도원 일상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 제공 환경 개선 통해 신학생 생활 전반에 변화 도모한국교회 성소자 발굴과 양성도 시대 흐름에 따라 점차 변화하고 있다. 수도회 체험 프로그램이 확대되는가 하면 유튜브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신학교는 신학생 양성과 학문 교육을 각각의 전문성을 더하도록 체계를 다지고, 질 좋은 기도·생활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학교의 역사가 담긴 교내 건물들을 재건축한다. 성소 주일을 맞아 최근 교회가 성소자들을 위해 어떤 변화를 겪고 있는지 알아본다.툿찡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 ‘살이 피정’에서 청년들이 거룩한 성의 착의식에 참여하고 있다. 툿찡 포교 베네딕도 .. 더보기
[새 교황 레오 14세] 교황 탄생의 의미와 교황직의 방향성은?​ [새 교황 레오 14세] 교황 탄생의 의미와 교황직의 방향성은?​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여정 이어가며 시노달리타스 실현 노력 계승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후 가톨릭교회는 역사적 갈림길에 서 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개척한 길, 즉 더 포용적이고 더욱 개방적이며 투명한 교회를 계속 지지할 것인지, 아니면 시노달리타스라고 불리는 그의 구상에서 한발 물러설 것인지 133명의 추기경은 선택의 갈림길에 있었다. 그리고 5월 8일, 추기경들은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을 교황으로 선출함으로써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노선을 이어가기로 했다.레오 14세 교황이 5월 10일 교황청 뉴 시노드 홀에서 추기경들에게 첫 연설을 하고 있다. CNS상당수 추기경, 프란치스코 교황 방향성 지지…공의회 정신 이어갈 인물 선택새.. 더보기
주교회의 정평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즈음한 담화’ 발표 주교회의 정평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즈음한 담화’ 발표​민주주의 실현 위해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이 되어줄 것 요청’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김선태(요한 사도) 주교는 5월 14일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즈음한 담화’를 발표하고, 차기 대통령에게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이 되어 줄 것을 요청했다.​김 주교는 “선출되는 대통령에게 요구하는 기본적인 몇 가지 덕목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 ▲통합하고 모으는 대통령 ▲평화를 일구는 대통령 ▲공동의 집 지구를 보존하는 대통령이 되어 달라고 전했다.​또한 “대통령은 국민을 섬기고 돌봄으로써 나라를 이끄는 최고의 정치 지도자”라며 “새 대통령이 ‘부당한 압력과 관료적 타성을 극복할 수 있는 건강한 정치(「찬미받으소서」, 181항)’를.. 더보기
부활 제4주간 목요일 부활 제4주간 목요일(사도13.13-25.요한13.16-20)​ 살아있는 순교자들!​나이를 조금 먹다 보니 예수님 육화강생의 진리를 아주 조금 이해하게 될까 말까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마굿간 탄생부터 골고타 언덕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지상 생애 내내 아래 내려가는 선택을 하셨습니다.​예수님께서는 하향성의 삶이 비록 힘겨운 여정이지만 얼마나 가치있고 은혜로운 선택인지를 온몸으로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많은 세상 사람들이 절대로 약자 앞에 무릎 꿇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이시면서도 한갓 피조물이요 인간, 특히 제자들 앞에 무릎을 꿇으셨습니다. 세상살이에 더럽혀지고 냄새나는 그들의 발을 지극정성으로 씻겨주셨습니다.​오늘 우리는 과연 어떠한지 모르겠습니다. 스승이 제자 앞에 허리를 숙입니.. 더보기
소년공이 쏘아올린 ‘국민통합’ 소년공이 쏘아올린 ‘국민통합’​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3일 오후 칮은 대구 동성로에서 지지자들과 시민들이 ‘재매이가 남이가’ 플랜카드를 들어올리며 이재명을 연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욕하면서 보면, 막장 드라마다. 어이 없어 웃프면, 블랙 코미디다. 둘 다일 게다. 환멸스런 정치 참극이 대한민국을 흔들었다. 대선후보 등록 첫날, 국민의힘이 새벽 1시 김문수를 폐위하고, 3시 재선출 공고하고, 그 30분 후 입당한 한덕수를 옹립했다. ​헌법 8조(정당민주주의)와 엇간 정당판 쿠데타였다. 그 막장극은 당원들이 그날 세우고, 새벽에 쫓겨난 김문수는 오밤중에 생환했다. 기자로만 8번 치른 대선, 이런 꽃가마도 자폭도 처음이다.​대선 공 울려도 김문수는 갈팡질팡이다. 한덕수·한동훈·홍준표 빠진 선대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