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 성경를 효과적으로 읽는 방법 > ​우리는 성경을 읽으면서때로는 문학적인 걸작품이상이라는 점을 망각한다.​성경은 단순한 문학 작품이 아니라하느님의 영감을 받아 쓰여진 성스러운 책이다.​신약 성경은 예수님의 가계와지상 생활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고구약 성경은 인간과 우주의 창조와예언자들의 말씀에 대해 쓰고 있다.​우리는 성경을 읽으면서위로와 영감을 받는 경우도 있고어떤 부분에서는 이해하기가 어려울 때도 있다.​그러면 어떻게 하면 성경을 잘 읽을 수 있을까?성경을 잘 읽는 한 가지 방법은성경에 나오는 장면들을조용히 묵상하면서 천천히 읽는 것이다.​게세마니 동산에서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장면을 주제로 생각해 보자.​마태오복음 26장 39절에서 예수님은"아버지, 아버지께서는 하시려고만 하시면무엇이든지 다 하실 수 있으시니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 더보기
<불교에서 말하는 깨달음은 어떤 상태인지요?>​ ​비유를 들어서 말하겠습니다.어떤 사람이 잠을 자면서 꿈을 꾸는데 강도가 쫓아옵니다.칼을 휘두르며 돈 내놓으라고 달려드니 두려워서 도망을 칩니다.그런데 아무리 도망을 가도 계속 따라옵니다.​돌아보면 뒤에 있고, 또 도망치다가 돌아보면 바로 뒤에 있고..도저히 벗어날 길이 없어 관세음보살을 간절하게 부릅니다. 살려달라고..그랬더니 보살님이 숨겨줘서 살아나고.. '아휴 살았다..' 한 숨 돌립니다.​강도를 만나, 아무리 피해도 따라온다.. 이게 우리네 세상살이입니다.자식문제 해결하면 돈문제, 돈문제 해결하면 부모문제, 부모문제 해결하면 또 무슨 문제.. 길거리에 두더지 게임처럼.. 이거 때리면 저거 튀어나오고, 그거 때리면 또 다른 게 튀어나오고.. 빨리 때리면 빨리 튀어나오고.. 항상 문제가 꼬여 가는 것.. 더보기
◆ 선시禪詩 모음 ◆ ◆ 선시禪詩 모음 ◆​ 山氣鐵寒風滿壑 (산기철한풍만학)​산기운 쇠같이 차가운데​바람 봉우리마다 가득하구나​​● 冶父道川 (야부도천)​得樹攀枝未足奇 (득수반지미족기) 나뭇가지 잡음은 족히 기이한 일이 아니니​懸崖撒手丈夫兒 (현애철수장부아) 벼랑에서 손을 놓아야 비로소 장부로다.​水寒夜冷魚難覓 (수한야냉어난멱) 물은 차고 밤도 싸늘하여 고기 찾기 어려우니​留得空船載月歸 (유득공선재월귀) 빈배에 달빛만 가득 싣고 돌아 오도다.​​● 豫章宗鏡 (예장종경)​雲卷秋空月印潭 (운권추공월인담) 구름 걷힌 가을하늘의 달이 못에 비치니​寒光無際與誰談 (한광무제여수담) 찬 빛의 끝없음을 누구와 더불어 얘기할거나.​豁開透地通天眼 (활개투지통천안) 천지를 꿰뚫는 안목을 활짝 여니​大道分明不用參 (대도분명부용참) 대도가 분명하여.. 더보기
<불교의 평화관> ​"불교의 평화관"이란 소 주제로 법정 스님의 "무소유"란 책자 읽기를 마무리합니다.​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사실상 전쟁 상태에 놓여 있는 우리 현실을 볼 때 불안의 그림자는 이 구석 저 구석에 도사리고 있다는 서두로 시작하는 글은 1971년도, 그러니까 법정 나이 41세 즈음에 쓰여진 글입니다.​정치를 업으로 한 세계 헤비급 챔피언들이 세계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지만 이 지구상에서는 단 하루도 싸움이 종식된 날이 없다고 말합니다.​이는 사회 구조가 어딘가 잘못되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면서, 어릴 때부터 곧잘 다툰다는 글로 시작합니다.​장난감 가게에서는 예쁜 인형과 함께 총과 칼을 팔고 있으며 귀여운 고사리 손이 살육하는 연장에 익숙해지도록 성인들이 몸소 가르치고 있다.​운동 경기 종목에서도.. 더보기
<이웃이 있기에> ​새소리바람소리만간간이 들려오는한적한 이 숲속에당신과 나둘만이 있습니다.​고독도이처럼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느껴보기는 처음입니다.​당신과 내가이렇게 하나가 될 수 있었던 것도생각해보면따스한 우정을 나누는 많은 사람들,​우리의 결합을자신의 일처럼 기뻐해주는 많은 사람들이우리 주위에 있기에가능한 것이 아니었을까요?​그렇습니다.우린 그들 안에 있고그들 역시우리 안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우리가 그러하듯그들과 함께우리의 기쁨을 나누고그들의 아픔을우리의 아픔으로 껴안읍시다.​그러기 위해우린 서로에게 정직해야 하고더욱아끼고 희망하며 살아가야 할 겁니다.​그대와 나를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듯우리와 이웃도그러니까요.​당신을 사랑합니다.​- U.샤퍼 에서.. 더보기
<들풀처럼 살 수 있다면> ​높은 누마루에서 내려와맨발로 발레리나처럼세운 발끝을 땅에 깊이 꽂고들풀이 되어라​그리하여 땅의 온도와미세한 울림까지도예민하게 감지하는땅을 덮은들풀이 되어라​들쥐가 지진을 예감하듯들새가 천둥을 예지하듯역사의 온갖 징후를선각하여​바람이 불 때마다그 선각을 소리 높여함성하는푸르고 싱싱한 들풀이 되어라​- 인병선 님의 에서​이 세상에 태어나 "푸르고 싱싱한 들풀이 되어" 살 수만 있다면, 이 땅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푸르고 싱싱한 들풀이 되어" 살아간다면, 정치도, 종교도, 국가도 필요 없을 텐데.​어쩌면 하느님 나라는 "푸르고 싱싱한 들풀" 세상인지도 모릅니다. 모두 다 맨발로 서서 대지의 몸에 발을 묻고 당당하게 생명을 노래하는 들풀의 세상, 바로 이런 세상이야말로 우리가 꿈꾸고 이루어야 할 세상인지.. 더보기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즈카2.14-17.마태12.46-50)​“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고 계시는데, 그분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그분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있었다. ​그래서 어떤 이가 예수님께,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과 이야기하려고 밖에서 계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당신께 말한 사람에게,‘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그리고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마태오12,46~50)​예수님은 자신의 어머니나 형제들을 하느님과 연관해 말씀하셨습니다.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 누이 어머니라고 하.. 더보기
<동자승의 법칙> ​저기 저 태양은 뭘까?우리 엄마 웃는 얼굴이다.​그럼, 저 달은 뭘까?두고 온 옆집 순이 엉덩짝이다​저기 저 소나무는 뭘까?땅속에 발 빠진 나무귀신​절간의 풍경소리는 그럼 뭘까?노스님 참선하다 하품하는 소리다​그럼, 나란 인간은 대체 뭘까?평생 부처님 속만 태울 인간, 하하하…​나이를 먹을 수록옛날 옛적 일들이 그리워진다​백날을 짊어지고도 풀지 못한 화두놀음한순간에 쑥, 쑥, 내뱉을 수 있었다니요즘엔 생각이 많아 도대체답이 열리지 않는다​단순하게 살아야마음의 문이 열린다​- 이설산 스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