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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이에게 쉴 곳 제공…교회 마땅히 할 일” “필요한 이에게 쉴 곳 제공…교회 마땅히 할 일”​대통령 관저 앞 시위대에 화장실 등 개방한 서울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김욱 원장, “수도회는 폐쇄된 곳 아냐…세상을 위해 일하고 있어”1월 4일 서울 한남동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시위 중 한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수도자가 응원봉을 들고 시위대를 수도원 화장실로 인도하고 있다. X(구 트위터) muriyanan 제공“우리 수도회는 예수님과 프란치스코 성인이 그랬듯이 낮은 곳의 평범하고 작은 이들과 함께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지금 거리에 나와 있는 이들이 바로 우리가 함께 해야 할 작은 이들입니다.”​서울 한남동 꼰벤뚜알 프란치스코회 수도회 서울 성 프란치스코 수도원(원장 김욱 다윗 신부, 이하 수도원)은 1월 4일 한남동 .. 더보기
새해 새해​아무리 나이를 먹어도너는 어린 것다만 안쓰럽고 가여운 아이​그런 마음을 위해어린 장미는 피어나고아버지도 있고 딸도 있을 것임문득 세상이 새롭게 밝아온다.​- 나태주 시집 에서 더보기
연중 제3주일, 하느님의 말씀 주일, 해외 원조 주일​ 연중 제3주일, 하느님의 말씀 주일, 해외 원조 주일​(느혜8,2-4ㄱ.5-6.8-10.1코린 12,12-30 .루카 1,1-4; 4,14-21)​“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루카 1,21)주님은 분명 복음을 통해, 우리를 당신의 벗으로 초대하고, 자유를 주신다 약속했는데, 우리는 자유로운가? 주님의 친구라고 고백할 수 있는가? 성경 말씀이 진정 기쁜 소식인가?주님을 짝사랑꾼으로 세워둬서는 안 될 일입니다. 님께 돌아서고, 마주 서야 합니다. 그리고 이제 그의 이야기를 들어야 합니다. 친구의 이야기를 잘 들어줘야 할 때입니다. 글·그림 배영길(베드로) 신부. 인스타그램 @baeyounggil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나자렛을 방문하신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고향에 가신 예수님은.. 더보기
[해외 원조 주일 담화] 조규만 주교 “가난한 이웃 돕기, 하느님 따르는 일”​ [해외 원조 주일 담화] 조규만 주교 “가난한 이웃 돕기, 하느님 따르는 일”​ 재단법인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이하 한국카리타스) 이사장 조규만(바실리오) 주교는 1월 26일 제33회 해외 원조 주일을 맞아 담화를 발표하고 “외국의 도움으로 우리나라가 발전할 수 있었듯, 도움을 받던 우리가 이제 다른 어려운 나라 사람들을 도와줄 차례”라고 역설했다.​조 주교는 오늘날 부익부 빈익빈의 세상을 우려하며 “이러한 세상을 바꾸려면 서로서로 많이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굶주린 이들, 병든 이들, 소외된 이들을 도와주는 일은 바로 하느님 나라가 이 땅에 오게 하는 일이자 아버지의 뜻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도록 하는 일”이라며 “이 희망이 이뤄지려면 악의 세력인 질병과 굶주림과 소외를 우리 가운데서 없.. 더보기
정성껏 써 내려간 말씀, 어느새 내 마음 속 ‘각인(刻印)’ 정성껏 써 내려간 말씀, 어느새 내 마음 속 ‘각인(刻印)’​[하느님의 말씀 주일에 만난 ‘가톨릭글씨문화연구회’]가톨릭글씨문화연구회 회원들은 “하느님 말씀을 천천히 쓰고 새기는 과정이 은총을 발견할 수 있는 시작”이라고 말했다. 민경화 기자“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요한 1,14) ​가톨릭글씨문화연구회 회원 정진욱(마리오) 작가는 요한복음서의 17글자를 쓰는데 5분이 넘게 걸렸다. 천천히 써 내려간 글자는 화려하거나 기교가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그 의미가 명징하게 다가왔다. 하느님의 말씀 주일을 맞아 하느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발견한 은총이 무엇인지 가톨릭글씨문화연구회 작가들에게 들어봤다.​2022년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로 인준받은 ‘가톨릭글씨문화연구회’(회장 박철 베네딕토, 지.. 더보기
<뭉클 - 인정의 유통기한> ​늦은 밤, 한 청년이 24시간 편의점으로 들어갔다. 행색이 지저분하고 몸에서는 냄새가 나는 청년이었다. ​편의점에는 노인이 혼자 계산대를 지키고 있었다. 손님을 반갑게 맞이하는 노인의 표정을 뒤로 하고 청년은 빵 진열대 쪽으로 성큼 걸어갔다. ​노인의 시선을 받으며 청년은 빵을 하나씩 들고 유통기한을 확인하기 시작했다.​벽시계가 자정을 가리킬 무렵, 청년은 아래쪽에 있는 빵 하나를 집어 진열대 맨 위에 올려 놓았다. ​그리고 벽시계가 자정을 살짝 넘어가는 순간, 청년은 기다렸다는 듯 진열대 위에 올려 놓은 그 빵을 들고 ​계산대로 가까이 걸어가다가 갑자기 밖으로 뛰어나가 버렸다.​뒤에서 쫓아오는 소리가 들리지 않자 청년은 잠시 서서 가쁜 숨을 진정시켰다. ​그때 편의점에서 노인이 뛰어나오는 모습이 보였.. 더보기
<우리가 잊는다면>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우리가 얼마나 자주 가난한 이들과,굶주린 이들과, 추위에 떨고 있는 이들을,그리고 병들어 신음하고 있는 이들을 잊고 있습니까?​제게는 안락한 거처가 있고, 좋은 옷이 있으며,병들거나 건강할 때에도, 저를 염려해 주는소중한 삶들이 있습니다.​그러나 이 세상에는 수백만의 사람들이굶주리고,병들고,가난하고,도와주는 이 없이 소외되고 있습니다.​더구나 그 중에는 주님,당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를 뿐 아니라,​그들의 온갖 고통이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고통으로 인해 더욱 의미 깊은 것이될 수 있다는 것조차 모르고 살아 갑니다.​저의 고통과 모든 괴로움을 이들의 행복을 위해지금도내일도 그리고영원히 당신께 봉헌하렵니다.​- 참 삶의 길에서 - 더보기
< 여보게 벗, 차 한 잔 마시게 > ​여보게 벗차 한 잔 마시게​그대 바쁜 마음 잠시 접어두고이리와 앉으세 그려​세상살이 고달프기는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조급하면 한 가지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네심기화평이면백가지 복이 저절로 모인다네​급할수록 돌아가야 하느니씨는 봄에 뿌리고열매는 가을에 거두는 법​인생백년이 길다하지만천상의 몇 날 밤이런가​부귀영화 좋다지만깨고 나면 꿈 아닌가​차 마시면 오래 산다네차 마시면 영원복락 누린다네​여보게 벗차 한 잔 마시게...​- 윤소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