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 삶에 귀감이 되는 글들 >
◐칼과 방패
한 사람이 칼을 들면
한 사람은 방패를 들어야
그래야 두 사람이 다치지 않는다.
두 사람이 똑같이 칼을 들면
둘 다 다친다.
◐포옹
가진 자끼리 하는 포옹은
따뜻하지 않고
못 가진 자끼리 하는 포옹은
따뜻하다.
그러나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포옹은
그 주위를 덥힐 만큼
뜨끈뜨끈하다.
◐피리
돌이 아빠는 피리를 잘 분다.
피리를 불어 사람들을
즐겁게 해 준다.
돌이 아빠가 말한다.
피리는 하모니카와 달리
숨을 내쉴 때만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고.
그리고 인생도 피리와 같아
자기의 것을 내놓을 때
비로소 아름다워지는 것이라고.
◐하루의 길이
게으른 사람의 하루는
일 년보다 더 길고
부지런한 사람의 하루는
한 시간보다 더 짧다.
◐한낮
난로불이 저 혼자 타고 있다.
시계가 ̒땡! ̓ 하고
시간을 알리고
강아지가 일어나 기지개를 켠다.
아주 조용한 한낮.
참! 화분에 물주는 걸 깜박 잊었어.
꽃나무가 목이 말랐겠네.
이렇게 깜박깜박 잊고 사는 것들이
얼마나 많을까?
하루하루 살기에 바빠
귀한 것들을 잊고 사는
일이 얼마나 많을까?
◐한우와 양심
진짜 한우는 적은데
한우 고기를 판다는 가게는 많고
진짜 양심은 적은데
양심을 가졌다는 사람은 많다.
◐한쪽 생각
내가 돈 만원 잃으면
누군가가 돈 만원을 얻게 된다.
그러므로 돈 만원을 잃었다고
슬퍼하는 것은
한 쪽만 생각하는 것이고
돈 만원을 얻었다고 기뻐하는 것도
한 쪽만 생각하는 것이다.
◐행복과 만족
이 세상에
행복보다 더 좋은 것이 있다.
그것은 만족이다.
큰 행복이라도
만족이 없으면 불행이고
아주 작은 행복도
만족이 있으면 큰 행복이다.
◐행복과 희망
눈 밝은 이는
아주 작은 행복도 본다.
귀 밝은 이는 아주 작은
희망의 소리도 듣는다.
안 보이고 안 들린다고
고개 흔들지 말고
다시 한 번 살펴보고
귀 기울여 보자.
행복과 희망은 늘 우리 곁에 있다.
◐확실한 것
입으로 말하는 것보다
더 확실한 것은
눈으로 말하는 것이고
귀로 듣는 것보다
더 확실한 것은
마음으로 듣는 것이다.
◐흔적
귤이 있다 없어진 자리에는
향긋한 귤 냄새가 남고
새가 놀다 간 자리에는
지저분한 새털이 남는다.
사랑이 있다 간 자리에는
아름다운 추억이 남고
욕심이 설치다 간 자리에는
안타까운 후회가 남는다.
◐희망
희망이란 놈 참 예쁘네.
꽃처럼 향기롭고 별처럼 반짝이네.
희망이란 놈 참 신기하네.
사람들 속에 숨어서
사람들을 즐겁게 하네.
희망이란 놈 때로 얄밉기도 하네.
가끔은 실망이란 놈을
불러 오기도 하니까.
◐희망과 용기
희망이란
촛불이 아니라 성냥이다.
바람 앞에 꺼지는
촛불이 아니라
꺼진 불을 다시 붙이는
성냥이다.
용기란 깃대가 아니라
깃발이다.
바람이 불면 불수록
더 힘차게 나부끼는 깃발이다.
*****뽀너스=>
샬롬사랑해요^^
독자들:적잖은 충격에
정신을 몬차리다. 우야노^^^^
2023: '난몰라!'하고 내빼다^^^
'생각 곱씹어 깨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교인·교수·자수성가한 사람, 공통점은… (0) | 2023.01.14 |
---|---|
< 마지막 동화 혹은 전설에 부쳐 > (0) | 2023.01.12 |
허무로다, 허무! 모든 것이 허무로다! (0) | 2023.01.05 |
< 아직은 살 만한 가치가 있다 > (0) | 2023.01.02 |
왜 걱정하십니까? 기도할 수 있는데… (0) | 2022.12.29 |